“깔 카드 많다”던 ‘청담동 술자리’ 제보자…돌연 “한 방에 이뤄지는 꿈 없어”

추가 폭로 암시하는 듯한 발언 후에도 ‘물증’ 내놓은 건 현재까지 없어
“구속될 각오로 싸운다”는 B씨, 증거는 없이 ‘음모론’ 지속
첼리스트 A씨가 경찰 조사서 ‘B씨 속이려 거짓말했다’ 진술했음에도…‘청담동 술자리 의혹’ 못 놓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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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 카드 많다”던 ‘청담동 술자리’ 제보자…돌연 “한 방에 이뤄지는 꿈 없어”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 B씨 트위터>

“깔 카드 많다”던 ‘청담동 술자리’ 제보자…돌연 “한 방에 이뤄지는 꿈 없어”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 B씨 트위터>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의해 폭로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대형 로펌 변호사 30여명의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이자, 첼리스트 A씨의 전 동거인 B씨가 의미심장한 심경글을 남겨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B씨는 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너무 성급하게 아님 한 방에 이뤄지는 그런 꿈은 없어요. 만약 그런 게 있다면 그것은 진짜 꿈뿐일 거예요"라는 짤막한 글귀를 남겼다. 최근까지 B씨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다소 변덕스러운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전 정말 솔직히 고백하는데 이 사건(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이렇게 커질지 정말 상상조차 못했다. 그저 그 얘길 듣고 좀 이상한 거 아냐? 사실 확인이나 해봐야지. 딱 이 정도.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고 '정치 고관여층'도 아니었다. 근데 이건 뭐…"라는 글을 썼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했다.

이후엔 "천천히 지켜보시죠"라면서 "목격자 진술이 저래도 깔 카드 많다. 그들이 원하는 대로…아무도 안 다치고 이 선에서 끝낼 수는 없을 것"이라고 추가 폭로를 예고하는 듯한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B씨가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꺼내놓은 '물증'은 현재까지 하나도 없다. 일부 진보 성향의 매체에 전달한 녹취록이 전부인데, 정작 의혹을 띄운 첼리스트 A씨는 지난달 23일 경찰 조사에서 전 동거인인 B씨를 속이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 자체가 첼리스트 A씨의 입에서 시작된 것인데, 장본인이 거짓임을 밝혔기 때문에 '날조'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것이다.

“깔 카드 많다”던 ‘청담동 술자리’ 제보자…돌연 “한 방에 이뤄지는 꿈 없어”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 B씨 트위터>

앞서 지난 29일 B씨는 자신의 공익 신고를 종결 처리한 권익위를 겨냥해 "권익위 이해충돌 금지 결과네요. 당연 공직자가 술 마시는 건 금지 아니다"라며 "그런데 술자리에 □□□ 변호사가 있었다면? ○○○ 부인이 □□□ 현직 근무자다. 첼리스트 계좌는 열어봤나. □□□ 변호사는 2차 △△△까지는 참석했는데 3차 술자리는 없었다는 거죠? ◇◇(언론사명)에 나온 ▷▷▷ 지인 둘은 누구?"라며 의심 섞인 눈초리를 보냈다.

B씨는 이러한 결과를 예상이라도 한 듯 "권익위에서 예상된 답변을 받았다. 대통령 비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에 수사 요청을 했는데 결과를 같이 보시죠"라며 "피신고자들이 허위사실이라고 강하게 부인하면 끝나는 거군요. 부인하니까 공수처에 수사 의뢰를 한 것이지 않나. 그런데 범죄를 솔직하게 인정하는 피고발인도 있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역시 경찰 조사 결과도 보지 않고 종결이다. 그런데 중간 수사 결과만 봐도 OOO, 첼리스트, □□□은 2차 △△△에는 참석했다는 것까지 인정했는데 2차 술값은 누가 냈나. 첼리스트 연주비는?"이라며 "혹시 술자리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권익위는 존망이 자체에 대한 회의론이 들 텐데 용감하시다"라고 권익위를 정조준했다.

“깔 카드 많다”던 ‘청담동 술자리’ 제보자…돌연 “한 방에 이뤄지는 꿈 없어”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 B씨 트위터>

특히 B씨는 현재까지 거론되지도 않은, 자신이 구속이 될 것이라는 예단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제보자이고 참고인인 저를 과연 무슨 죄를 만들어 구속시키려는지 같이 지켜보자"면서 "압수수색, 출국금지, 목격자 진술 바꾼 후 솔직히 구속될 각오로 싸우고 있다"고 했다.

트위터 등을 통해 자신을 응원해준 네티즌들을 향해선 "그리고 저 구속시키려 한다면 여러분이 지켜주실 거라는 믿음이 생겼다. 전 여러분을 믿는다"며 "말씀드렸지 않나. 고래랑 싸워서 새우 등이 안 터지려면 제가 고래가 돼야 된다고. 저를 고래로 만들어줄 유일한 방법은 오로지 여러분들 밖에 없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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