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둘러싸고 나오는 당대표 또는 총선 차출설에 대해 "정치를 한 번도 안 해보신 분 아니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송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국민의 먹고 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국방을 매일 검사만 하던 사람이 어떻게 알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송 전 대표는 또 "한 번 하던 건 또 안 된다"며 윤석열 대통령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지금 경험하면서 대선 때 찍었던 많은 중도적인 보수적인 분들이 손가락을 자르고 싶다는 말을 한다"며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의 예언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정치라는 것도 소중한 전문 영역인데 1년도 채 안 되는 정치 신인, 국회의원도 한 번 안 해 보시고 선출직을 한 번도 안 해 보신 분을 대통령으로 뽑아놓았다"며 "이로 인해 실제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인지 윤석열 대통령인지 구분이 안 되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가 서울의 방송 인터뷰에서 '자기 남편은 바보다.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부연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