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가 사람의 보조자 역할을 하는 시대가 열렸다. 특히 생활과 업무에 도움을 주는 AI비서 서비스도 특기를 차별화해 선보이고 있다.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 메신저처럼 보여주는 '비토(VITO)'부터 합격 진단과 복습기능까지 1:1 맞춤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Ai지니어스', 개인별 AI 웰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더 헬스', 소상공인부터 개인·법인 사업자들의 경리업무를 돕는 'AI경리나라'까지 생활 속 AI비서들이 등장했다.
◇통화 내용을 텍스트로 자동 변환해주는 눈으로 보는 AI 전화 '비토(VITO)'
스타트업 리턴제로가 운영하는 눈으로 보는 통화 앱 '비토(VITO)'는 통화 내용을 메신저처럼 보여주는 서비스다.
비토는 통화를 마치고 나면 휘발되어 버리는 음성 대화 내용을 수 초 내에 텍스트로 변환해준다. 발신자와 수신자를 구분해 메신저 형태로 보여주기 때문에 통화내용을 다 기억하지 않아도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녹음된 통화 파일을 처음부터 다시 듣거나 수기로 기록할 필요 없이, 텍스트가 담겨 있는 말풍선을 클릭하면 원하는 부분만을 재생해 다시 듣거나 복사할 수도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텍스트 변환 기능 외에도 편집 및 공유, 북마크 저장까지 앱 내 다양한 부가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전화 수신 시 상대방과 나누었던 이전 통화 내용을 미리 보여주는 통화 전 미리보기 서비스도 제공한다.
리턴제로는 모바일 앱 뿐만 아니라 최근 PC버전을 런칭했다. 통화 녹음 파일을 저장할 용량이 부족한 이용자들을 위해 클라우드 멤버십 구독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비토는 지난 10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80만을 기록했다.
◇인공지능 합격비서 'Ai지니어스'
에듀윌이 운영하는 AI(인공지능) 합격 비서 'Ai지니어스'는 합격 진단 서비스부터 문제 추천 서비스, 복습 기능까지 다양한 기능을 갖춘 1:1 맞춤 학습 서비스다.
지난 10여년 간 에듀윌을 수강한 학습자들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AI를 고도화해온 Ai지니어스는 테스트를 통한 학습자 실력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AI 알고리즘을 통해 생성된 맞춤 문제를 매일 제공한다. 기출문제와 모의고사를 비롯해 정식 판매 교재에 수록되어 있는 신규 문제와 해설까지 학습자의 상황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최근 새롭게 추가된 복습 기능은 '에빙하우스 망각 곡선' 이론을 기반으로 가장 적합한 복습 주기를 설정해 학습 효과를 높인다.
◇AI 웰니스 비서 삼성생명 '더 헬스'
삼성생명의 헬스케어앱 '더 헬스(THE Health)'는 '내 손안의 건강비서'를 표방한다. 이용자의 운동·식이·마음건강 등 3대 웰니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 헬스 앱 내 AI 비서를 이용하면 걷기, 모션 인식 운동을 통한 체력증진과 마음체크 서비스와 요가 등으로 단련하는 멘탈 케어, 식사 기록 분석 및 맞춤형 레시피 추천을 통한 영양 관리 등 다양한 웰니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설문을 통한 개인별 특성과 목표에 맞는 맞춤형 홈 트레이닝 프로그램과 110종의 모션 인식 운동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AI가 사용자의 자세를 분석하고, 관련된 피드백까지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또한 이용자가 설정한 목표 체중과 예방하고 싶은 질병 등 개인의 건강 목표에 맞춘 영양 코칭도 제안해준다. 한끼 식사 구성을 촬영하여 앱 내 기록하면 섭취한 칼로리부터 영양소까지 분석해주며, 부족하거나 과다섭취한 영양소가 있다면 알려주어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
마음건강을 챙길 수 있는 멘탈 케어 서비스는 우울·불안·스트레스·수면 등 12가지로 구성된 자가진단 설문을 작성하면 이용할 수 있다. 개인별 마음건강 상태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질병정보를 알려주고, 주변에 위치한 병원이나 약국도 검색할 수 있다.
◇개인부터 법인 사업자까지 업종 불문하고 사용 가능한 웹케시 'AI경리나라'
경리업무의 현황, 고충, 개선점을 모아 최신 핀테크 기술로 개발된 경리프로그램 'AI경리나라'는 소규모 사업장의 사장과 경리업무 담당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기능을 우선 적용해 업무 능력 향상과 편의를 돕고 있다.
웹케시가 지난해 빅데이터 및 AI 기술까지 탑재하며 업데이트해 선보인 'AI경리나라'는 5만여 고객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소규모 사업장의 매출·매입내역 및 계좌 입·출금내역 분류에 대한 빅데이터를 딥러닝해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경리나라는 15개 은행 전산망과 직접 연결되어 있어 은행에 직접 방문하거나 기업 인터넷 뱅킹에 일일이 접속하지 않고도 사업장 보유 계좌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뿐만 아니라 생산성까지 높였다. 개인사업자부터 법인사업자, 소상공인까지 업종을 불문하고 사용 가능한 경리나라는 수기나 엑셀 형태로 의존하던 기존 경리업무 방식을 최신 인터페이스와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해 업무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특히, 회계 지식이 전무한 경리업무 초보자도 간단한 교육만으로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매일 예·적금 잔액 현황을 알려주는 AI안심 경영 리포터와 이상거래를 자동으로 감지해 알려주는 기업자금 이상거래 감지 리포터 기능을 추가로 선보였다. 최근 업데이트 된 경리나라의 보고서 자동화 기능은 매출·매입 내역 패턴을 분석한 AI 보고서를 번거로운 입력 없이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기능이다. 경리나라는 총 27가지 유형의 보고서를 제공해 이용자가 필요한 내용에 따른 맞춤형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