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개미들, 한달 새 2조 팔았다

주가 반등 국면 매도기회로 활용
"하락시 분할 매수 전략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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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개미들, 한달 새 2조 팔았다
24일 코스피는 19.50p(0.81%) 오른 2437.51로 개장해 전거래일 대비 0.96% 오른 2441.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제공.

유가증권시장 대장주 삼성전자가 동학개미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내년 실적 회복 가능성에 주목하며 매수 의견을 내놓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10월 2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최근 한 달간 개인투자자는 삼성전자를 2조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원, 9100억원 어치 사들인 것과 대조된다.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반도체 다운사이클이 전망되면서 반도체 재고 부담이 커진 가운데 이달 초 삼성전자가 6만2000원대를 잠시 회복하는 등 반등을 보이자 개인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 7만8600원에서 24일 6만1400원으로 21.9% 떨어진 수준이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469조2200억원에서 365조9500억원으로 100조원 이상 증발했다. 지난 6월 5만원대로 떨어진 후 내내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이달 들어 소폭 상승했다.

지난 7월부터 꾸준히 매수세를 유지했던 외국인도 최근 삼성전자를 다시 팔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외국인이 매도한 금액은 1140억원에 달한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업종 내 경쟁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2022년과 2023년 예상 주당순이익가치(BPS) 대비 각각 1.26배, 1.16배에 형성돼 있다"며 "주가 하락 시 분할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2023년 BPS 상승 전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했다. 경기선행지표의 상승 전환 시 목표주가 추가 상향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30년 이후에는 전기차 중심의 전장용 시장이 확대되며 메모리 반도체 및 파운드리 사업에서 서버, 모바일과 함께 3대 응용처로의 성장이 유력해 보인다"며 "반도체 시장 정체 가운데서 최적화된 사업구조와 선단공정 확대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 하락에도 내년 D램은 26%,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마이너스 3% 수준의 양호한 영업이익률(OPM) 달성이 가능해 낸드 부문에서 큰 폭의 영업적자가 불가피한 SK하이닉스와 차별화된다"며 "현금 보유 측면에서도 자금 조달의 필요성이 발생할 수 있는 SK하이닉스 대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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