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매직신화` 차석용 물러났다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LG그룹이 4대 그룹 중 가장 먼저 연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179명보다 소폭 감소한 총 160명이 승진했다. 안정 속에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LG의 실용주의 인사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에서 두드러진 점은 두 명의 여성 최고경영자(CEO) 발탁이다. 4대 그룹 상장사 중 오너 일가를 제외한 여성 전문경영인 CEO가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LG에 따르면 그룹 공채 출신인 이정애(59) 코카콜라음료 부사장이 LG생활건강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CEO로 내정됐다. 생활용품 사업부장, 럭셔리 화장품 사업부장, 음료 사업부장 등을 두루 거쳐 전체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정애 사장이 CEO로 내정되면서 2005년부터 LG생활건강을 이끌며 매년 실적을 경신해 '차석용 매직'을 보여준 차석용(69·사진) 부회장은 18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최장수 CEO 타이틀을 달아온 차 부회장은 후진에 길을 터주기 위해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 광고지주회사 지투알은 박애리(55) HS애드 어카운트 서비스 1사업부문장을 신규 CEO로 선임했다. 광고 마케팅 전문가인 박 부사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사업 환경 변화에 요구되는 데이터 기반의 통합 마케팅 실행에도 높은 역량과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올해 LG의 임원인사는 '미래 설계'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미래준비의 근간이 되는 연구개발(SW 포함) 분야의 신규 임원은 31명이고, 신규 임원 114명 중 1970년 이후 출생이 92%를 차지하는 등 미래경쟁력 관점에서 인재를 선발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LG 매직신화` 차석용 물러났다
이정애(왼쪽) LG생활건강 사장과 박애리 지투알 부사장. LG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