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공정, 21~22일 조사결과 발표
尹대통령·與 각각 5.1%p, 8.2%p나 떨어져
민주당은 4.8%p 상승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동반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여론조사공정이 24일 공개한 정례 여론조사(데일리안 의뢰, 조사기간 21~22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4명 대상,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2.4%(매우 잘함 21.7%·잘하는 편 10.8%), 부정평가는 66.4%(매우 잘못함 59.8%·잘못하는 편 6.6%)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8일)와 견줘 긍정평가는 5.1%포인트나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5%포인트 상승했다. 이태원 참사 여파와 MBC 취재진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 등에 대한 후폭풍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다수 지역과 전 연령대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29.4%, 8.2%포인트↓) △경기·인천(27.9%, 6.4%포인트↓) △대전·세종·충남·충북(31.7%, 7.5%포인트↓) △광주·전남·전북(28.7%, 10.5%포인트↓) △강원·제주(26.1%, 11.8%포인트↓) 등에서 하락했고, △대구·경북(43.0%, 2.7%포인트↑) △부산·울산·경남(44.2%, 0.9%포인트↑) 등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에서만 소폭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27.0%, 5.1%포인트↓) △30대(33.0%, 0.4%포인트↓) △40대(23.4%, 3.6%포인트↓) △50대(34.9%, 0.1%포인트↓) △60대 이상(39.2%, 11.5%포인트↓) 등에서 하락했으며 윤 대통령의 지지세가 비교적 강했던 20대와 60대 이상에서의 하락폭이 컸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5.1%, 국민의힘 33.6%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4.8%포인트 올랐으나 국민의힘은 8.2%포인트나 떨어졌다. 정의당은 4.1%로 1.4%포인트 상승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