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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설립 재단, 장애인 삶 장기 추적 연구에 35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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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설립 재단, 장애인 삶 장기 추적 연구에 35억 지원
김정호(오른쪽) 브라이언임팩트 재단 이사장과 김승섭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직업환경건강연구실 교수가 지난 18일 진행된 '사회적 환경과 조기노화 연구 지원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브라이언임팩트 재단 제공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설립한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가 김승섭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교수의 '사회적 환경과 조기노화: 지체장애인, 발달장애인, 발달장애인의 부모 연구'에 35억3000만원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브라이언임팩트 재단과 서울대학교는 지난 18일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과 김승섭 교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 환경과 조기노화 연구 지원 체결식'을 진행했다.

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체장애인과 발달장애인, 발달장애인의 부모 등 각 집단별 1000명을 대상으로 향후 20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하고 이들이 처한 사회적 환경과 조기 노화를 포함한 건강 상태를 생애주기적 관점에서 광범위하게 연구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의 '대한민국 장애인 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에는 264만4700명의 장애인이 살고 있다. 이는 국내 전체 인구의 5%에 해당한다. 장애인의 평균 기대 수명은 68.0세로 비장애인(84.4세) 대비 16.4년이나 짧다. 장애인이 처한 사회적 환경 역시 비장애인에 비해 열악한 편이다. 장애인 가구의 42.9%가 빈곤 가구로 분류되는데 이는 전체 가구 빈곤율(20.8%)의 2배가 넘는다.


연구팀은 지체장애인, 발달장애인, 발달장애인의 부모가 어떠한 사회적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그 환경이 신체 건강(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정신 건강(자살 행동, 우울 증상 등), 건강 행동(흡연, 음주 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탐구한다. 이를 위해 심층 인터뷰, 국가간 정책 비교, 역학연구, 생체지표 측정 등의 방법을 통합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지체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을 비롯해 돌봄 부담을 전가 받는 가족들의 삶을 보다 장기적으로 심도 깊게 들여다보겠다"며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해 모두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사회로 변화할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연구에 정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호 이사장은 "아직까지도 장애인들은 그들의 생애 주기 전체에서 사회적·경제적으로 다양한 차별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우리 사회에서 낙인과 차별로 고통 받는 장애인과 가족들이 경험하는 사회적 환경, 그로 인한 영향을 확인하고 추가적인 정책과 제도 마련의 필요성을 환기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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