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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빨리 뽑아 줄게요"…고객 속여 계약금 8억 챙긴 영업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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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빨리 뽑아 줄게요"…고객 속여 계약금 8억 챙긴 영업사원
제주 서귀포경찰서[연합뉴스TV 캡처]



차량 출고를 앞당겨 주겠다고 속여 고객들의 계약금을 받아 가로챈 50대 자동차 영업사원이 구속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차량 계약금 명목으로 8억원을 편취한 혐의(사기)로 모 자동차 판매점 영업사원 A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9월까지 '차량을 빨리 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개인 계좌로 계약금을 받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이 기간 피해자 38명으로부터 모두 8억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차량 출고가 지연되는 상황을 이용해 '우선 계약했던 고객이 계약을 취소하려고 하니 이 고객이 지급한 만큼의 계약금을 입금하면 차를 빨리 출고해 주겠다'며 피해자들을 현혹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편취한 돈 대부분을 개인 채무를 변제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완화로 완성차 생산이 정상화하고 있지만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신차 출고 지연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자동차 구매정보 플랫폼 겟차가 이번 달 국산차의 출고 시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신차 인도 기간은 짧게는 3∼4주, 길게는 30개월로 집계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모델별 대기 기간은 다소 변화가 있었지만, 평균 출고 기간은 달라진 게 없었다.
계약 후 인도까지 가장 긴 시간이 소요되는 차량은 제네시스 GV80 가솔린 2.5T 모델(30개월)이었다. 반면 기아 모하비는 전 사양 대기기간이 3∼4주에 불과했다. 특히 제네시스 SUV는 전 모델이 최소 1년 이상을 기다려야 차를 인도받을 수 있었다.

친환경차인 하이브리드차(HEV)와 전기차(BEV)도 높은 인기 탓에 다른 차종보다 대기기간이 1.5배 이상 길었다.

현대차의 대표 세단 아반떼와 쏘나타의 1.6 가솔린 모델은 인도 기간이 각각 10개월, 4개월이었지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각각 24개월로, 7개월로 길어졌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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