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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생방송 중 가방 털린 기자…경찰, `뜻밖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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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생방송 중 가방 털린 기자…경찰, `뜻밖의 제안`
지난 20일(현지시각) 생방송 중인 아르헨티나 방송매체 '토도 노티시아스'(TN) 소속인 기자 도미니크 메츠거 모습.<유튜브 캡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현장 분위기를 생방송으로 보도하던 아르헨티나 방송기자가 방송 도중 가방을 도난 당하는 일을 겪은 가운데 경찰이 절도범에 대한 형벌을 직접 결정하라는 뜻밖의 제안을 해 관심이 모아졌다.

21일(현지시각) 영국 미러, 데일리메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방송매체 '토도 노티시아스'(TN) 소속 기자 도미니크 메츠거는 월드컵 개막일이던 지난 20일 생방송 도중 가방을 도난당했다. 가방 안에는 지갑, 호텔 방 열쇠, 서류 등의 소지품이 있었다.

메츠거는 이날 시민 인터뷰를 하고 또 관중들과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추기도 했다. 그러나 방송 장면에서는 절도 장면이 포착되진 않았다. 생방송이 끝나고 나서야 도난 사실을 뒤늦게 알아챈 메츠거는 경찰에 곧바로 신고하면서 인스타그램에도 도난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렸다.


메츠거는 도난 신고를 하기 위해 경찰을 찾아갔으나 처음에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무시당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메츠거는 경찰로부터 뜻밖의 제안을 받았다. 경찰이 어떤 사법처리를 원하는지 제안했다고 한다. 현지 경찰은 메츠거에게 "우리는 곳곳에 첨단 카메라를 설치해 둬 범인을 금방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절도범에게 어떤 형을 내리고 싶은가. 어떤 정의를 원하는가"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메츠거에게 징역 5년형과 추방형 등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메츠거는 이에 "나는 누구를 벌하려던 것이 아니라 단지 잃어버린 내 물건을 돌려받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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