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3조에 포쉬마크 인수] 최수연 대표 "포쉬마크 인수, 버티컬 패션·C2C시장 교두보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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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2.3조에 포쉬마크 인수] 최수연 대표 "포쉬마크 인수, 버티컬 패션·C2C시장 교두보 역할"
최수연(왼쪽) 네이버 대표와 김남선 CFO(최고재무책임자)가 4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네이버밴드 캡처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포쉬마크 인수를 두고 "빠르게 진화하는 버티컬 패션, 글로벌 C2C(소비자간거래) 시장에서 선두 위치를 단숨에 확보할 뿐 아니라 커머스와 소셜을 연결하는 새로운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진행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그동안 커머스 전략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 오면서 세계 커머스 시장의 변천을 지켜봤다"며 "그 결과 C2C 커머스가 순환경제 차원에서나 네이버가 고수해온 '에셋 라이트(Asset Light·자산경량화)' 커머스 전략 확대에 있어서도 매력적인 분야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네이버와 포쉬마크가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관심사 기반의 커뮤니티 형성에 주목 △차세대 시장의 핵심층인 MZ세대의 가치관과 소비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 △아낌없는 기술 투자 등 상호 유사한 사업 비전을 바탕으로 더 큰 성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네이버 주가는 전일 대비 8.79% 하락한 17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통상 이런 대형 M&A(인수합병)를 하면 인수하는 입장의 기업은 어떻게 시너지가 날지 불확실성이 있어서 주가가 약세인 경우가 많다"며 "너무 심려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네이버는 특히 포쉬마크 인수의 가격과 시점이 적정했다고 강조했다. 김남선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불과 1년 전만 해도 포쉬마크의 주요 경쟁사인 '디팝'이 북미의 유명 C2C 업체인 '엣시'에 약 16억 달러에 인수된 바 있다"면서 "당시 디팝 매출 규모는 지금 포쉬마크의 5분의 1도 안 됐는데 이번에 당시 디팝보다도 훨씬 낮은 약 12억 달러의 순 기업 가치에 인수하는 것은 매우 좋은 기회"라고 했다. 김 CFO는 이어 "요즘 같은 환경에선 포쉬마크 본업의 내생적인 변수보다는 외생적인 변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오히려 자본시장 등 외형상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들이 많이 낮아진 상황에서 좋은 회사를 매력적인 가격에 인수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포쉬마크의 한국 시장 역진출 가능성도 시사했다. 최 대표는 "북미 시장에서 가장 큰 성장 가능성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아시아도 전략시장 중 하나이고, 네이버가 교두보가 될 수 있다"면서 "네이버가 가지지 못한 포트폴리오를 포쉬마크가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CFO는 추가적인 M&A에 대해서는 "어떤 건을 검토하고 있는지 분야에 대해선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네이버가 누리고 있는 주요 분야인 검색·광고·커머스·핀테크·콘텐츠, B2B(기업간거래) 모든 분야에 대해서 투자나 인수 검토를 항상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콘텐츠와 커머스에 집중해 왔다면 앞으로는 투자나 M&A를 시도해보지 못한 영역에서도 충분히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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