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TCFD보고서' 발간
재생에너지 확대 등 목표 제시
재생에너지 확대 등 목표 제시
TCFD는 2015년 금융안정위원회가 기후변화 관련 정보공개를 촉구하기 위해 제정한 이니셔티브이다. 국내외 이해관계자들은 투자 등의 의사결정 상황에서 기업이 공개한 TCFD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 사업장 내 배출되는 온실가스 스코프1·2 뿐 아니라 원료 생산부터 수송·판매·소비· 폐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스코프3을 감축하는 '넷 제로' 전략을 수립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재무적 영향도 담았다.
TCFD에서 권고하는 전략, 지배구조와 위험관리, 리스크와 기회요인, 지표와 목표 등 4대 영역으로 구성했다.
전략 세션에서는 온실가스 넷 제로 목표와 로드맵을 수립하고 달성 전략을 구체화했다. 사업장 내 LNG, 수소 등 친환경 연료와 재생에너지 사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2040년까지 사업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100% 감축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플라스틱 순환경제 생태계를 구축해 밸류체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2050년까지 지난해 대비 91%까지 줄인다.
지배구조와 위험관리 섹션에서는 이사회 중심의 기후변화 대응 거버넌스를 확립하고 경영진 성과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반영하는 등 탄소중립 역량을 강화하고 전사 차원의 통합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조했다.
리스크와 기회요인 섹션에서는 중대성 평가를 통해 리스크와 기회 요인을 도출했다. 탄소배출과 플라스틱 관련 규제, 온실가스 감축 설비, 에너지 고효율 설비 투자 요구 등의 리스크 가능성이 있지만 저탄소 제품군 시장 확대, 순환경제 촉진 등의 성장 기회가 존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표와 목표 섹션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연료전환, 재생에너지 확대, 넷 제로 목표 달성률 등 측정가능한 요인을 지표화해 달성 목표를 구체화했다.
전광현 SK케미칼 대표는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의식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에코 트렌지션 노력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ESG 경영 성과와 계획에 대해 일관된 정보 공개 활동을 통해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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