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의원, 민간연구소 필적 감정결과 공개
동일 필기구·안목검사서 상호 유사 결론
교육부 "위원 이름 일괄 게재는 일반적 절차" 해명
동일 필기구·안목검사서 상호 유사 결론
교육부 "위원 이름 일괄 게재는 일반적 절차" 해명
김건희 여사 박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 논문 심사위원 서명이 한 사람의 필적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논문 심사위원 이름을 일괄 기재하는 것은 일반적인 절차"라고 해명을 내놨다.
2일 민형배 국회 교육위원회(무소속) 의원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 박사 논문을 심사한 5명의 서명이 모두 동일인에 의해 기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필적 감정을 맡은 민간 연구소의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민 의원 측은 "5명의 서명 필적은 모두 굵은 촉 사인펜으로 추정되는 동일한 필기구로 게재됐고, 전체적인 배자 형태나 자획의 구성미 및 운필(펜의 움직임)의 숙련 정도 등의 안목 검사에서 상호 유사한 형태의 필적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필적 논란은 김 여사의 논문 심사 과정에서 심사위원장 1명과 심사위원 4명 등 논문을 인준한 5명의 인준서 필적 서명이 모두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필적 감정을 맡은 민간 연구소는 '초성 ㅅ, ㅎ, ㅈ의 작성 각도와 종성 L의 작성 형태, 중성 ㅘ, ㅓ의 형태 등에서 상호 유사점이 관찰됐다고 민 의원 측은 설명했다.
분석 방법을 두고는 '필기 환경상 발생할 수 있는 필적의 변화를 감안한 거시적 분석 방법, 공통의 문자와 자모음을 발췌하여 운필 등을 대조하는 미시적 분석 방법에 따라 감정했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필적감정을 통해 김 여사의 논문이 내용, 형식 모두 함량 미달이라는 점이 드러났다"며 "자격 없는 논문으로 시민을 기만한 김 여사와 심사위원, 권력 비호에 바쁜 국민대학교는 하루빨리 진실을 밝히고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의 민 의원의 의혹 제기에 설명자료를 내고 해명했다.
성명 기재자와 날인 작성자는 각각 다르며, 심사위원 성명을 일괄 기재하는 사례는 논문 심사 과정에서 흔하다는 특정 감사 내용을 토대로 반박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7월 관련 의혹이 언론에서 제기돼 국민대 특정감사를 벌여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명 편의를 위해 당시 조교가 논문 인준서 서명란에 심사위원들 성명을 미리 적어뒀으나 날인은 심사위원들이 심사에 참여한 후 모두 직접 했다"며 "심사위원 이름을 수기 또는 타이핑으로 일괄 기재하는 것은 일반적인 절차"라고 해명했다.
교육부는 또 "다른 학생 논문의 경우 타이핑된 심사위원 성명 옆에 심사위원들이 날인한 사례도 다수 발견됐다"며 "특별히 이 건만 문제가 된다고 볼 수 없다"고 부연했다.김광태기자 ktkim@dt.co.kr
김건희 여사 박사 논문 필적감정
<민형배 의원실 제공>
이에 대해 교육부는 "논문 심사위원 이름을 일괄 기재하는 것은 일반적인 절차"라고 해명을 내놨다.
2일 민형배 국회 교육위원회(무소속) 의원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 박사 논문을 심사한 5명의 서명이 모두 동일인에 의해 기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필적 감정을 맡은 민간 연구소의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민 의원 측은 "5명의 서명 필적은 모두 굵은 촉 사인펜으로 추정되는 동일한 필기구로 게재됐고, 전체적인 배자 형태나 자획의 구성미 및 운필(펜의 움직임)의 숙련 정도 등의 안목 검사에서 상호 유사한 형태의 필적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필적 논란은 김 여사의 논문 심사 과정에서 심사위원장 1명과 심사위원 4명 등 논문을 인준한 5명의 인준서 필적 서명이 모두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필적 감정을 맡은 민간 연구소는 '초성 ㅅ, ㅎ, ㅈ의 작성 각도와 종성 L의 작성 형태, 중성 ㅘ, ㅓ의 형태 등에서 상호 유사점이 관찰됐다고 민 의원 측은 설명했다.
분석 방법을 두고는 '필기 환경상 발생할 수 있는 필적의 변화를 감안한 거시적 분석 방법, 공통의 문자와 자모음을 발췌하여 운필 등을 대조하는 미시적 분석 방법에 따라 감정했다'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필적감정을 통해 김 여사의 논문이 내용, 형식 모두 함량 미달이라는 점이 드러났다"며 "자격 없는 논문으로 시민을 기만한 김 여사와 심사위원, 권력 비호에 바쁜 국민대학교는 하루빨리 진실을 밝히고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의 민 의원의 의혹 제기에 설명자료를 내고 해명했다.
성명 기재자와 날인 작성자는 각각 다르며, 심사위원 성명을 일괄 기재하는 사례는 논문 심사 과정에서 흔하다는 특정 감사 내용을 토대로 반박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7월 관련 의혹이 언론에서 제기돼 국민대 특정감사를 벌여 절차상 하자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명 편의를 위해 당시 조교가 논문 인준서 서명란에 심사위원들 성명을 미리 적어뒀으나 날인은 심사위원들이 심사에 참여한 후 모두 직접 했다"며 "심사위원 이름을 수기 또는 타이핑으로 일괄 기재하는 것은 일반적인 절차"라고 해명했다.
교육부는 또 "다른 학생 논문의 경우 타이핑된 심사위원 성명 옆에 심사위원들이 날인한 사례도 다수 발견됐다"며 "특별히 이 건만 문제가 된다고 볼 수 없다"고 부연했다.김광태기자 ktkim@dt.co.kr
<민형배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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