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은 지난해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하며 2016년 이후 수주가 중단된 상선시장에 재진입했다. 이후 올해 들어서도 4척을 추가 수주하며 총 8척, 6600억원 상당의 일감을 확보했다.
하지만 일감이 늘면서 주력 사업장인 영도조선소 야드에 부하가 걸렸고 이번 거제시 연초면 오비리 일반산업단지 내 위성공장을 가동하게 됐다.
회사 측은 인근에 한내공단, 거제 한내 조선특화농공단지, 모사 일반산업단지 등이 접해 있고 대형조선소와 거제 시내도 가까워서 각종 자재 수급이나 인력 확보에도 이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상선 수주를 재개하면서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줄 위성공장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거제공장은 양대 사업군 중 하나인 조선업 매출 확대의 마중물이 될 것이며, 향후 회사 정상화와 재도약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