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는 2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달 11일로 예정된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권준학 농협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횡령, 유용, 배임 등 은행에서 발생하는 금융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 및 내부통제 강화 등 재발방지 대책 마련 여부를 묻겠다는 것이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도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광주 학동 참사에 이어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로 다단계 하도급 구조에 대한 문제가 불거짐에 따라 여야 합의로 채택됐다. 정무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올해 국정감사에 부를 증인 39명 참고인 5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기업인 증인 채택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13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대부분 각종 사회 문제와 관련된 증인이다. 김태영 ㈜종근당 홀딩스 대표이사는 국정감사장에서 의약품 불법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경장영양제 피딩줄 유료화와 관련한 입장을 내놔야 한다. 주성원 쿠팡 전무는 무허가 자가진단키트 유통, 김양수 ㈜네오팜 대표는 MD크림의 불법유통에 관한 질의에 답변해야 한다. 복지위가 이날 확정한 참고인은 35명이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메타버스와 역사왜곡 등과 관련한 기업인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문체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김소연 디즈니플러스 대표, 강춘자 KLPGT 대표이사, 김대욱 네이버제트 대표 등 11명을 증인으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참고인), 구자철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장(증인) 등 9명을 참고인으로 확정했다.
운영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등 76명을 국정감사 9개 기관 증인으로 채택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여야 대치로 일반증인 및 참고인 채택에 실패했다. 다음달 4일로 예정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국정감사는 질문할 증인이 없는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운영위원회는 이날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등 76명을 국정감사 9개 기관 증인으로 채택했다. 대통령 비서실과 안보실에 대한 국정감사는 오는 11월3일 열린다.
한편 농림축산식품위원회는 지난 26일 전체회의에서 임형찬 CJ제일제당 부사장과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노삼석 한진대표 이사 등 25명을 증인, 백종원 (주) 더본코리아 대표이사 등 26명을 참고인으로 채택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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