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MBC 尹 발언 왜곡보도후 美백악관에 이간질까지…`바이든` 자막의도 밝혀야"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국힘 "MBC 尹 발언 왜곡보도후 美백악관에 이간질까지…`바이든` 자막의도 밝혀야"
국민의힘 중앙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정하 의원.<박정하 국회의원 페이스북>

지난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방문 중 미 의회 모욕 발언을 했다는 취지로 자막을 입혀 영상을 최초보도한 MBC, 보도 30여분 전 박홍근 원내대표가 '대통령 막말' 운을 뗀 더불어민주당을 싸잡아 '정언(政言)유착'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27일 공세의 고삐를 좼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공정보도를 포기한 자막 왜곡 보도, 그 시작은 MBC였다"며 "MBC는 영상을 접한 다른 언론과 국민들로 하여금 윤 대통령의 발언이 자막과 함께 '바이든'으로 들리도록 '바베큐 효과'(자막 등 사전 정보에 따라 소리를 인식하는 효과)를 의도했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한국기자협회 윤리강령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공정보도'를 핵심 가치로 두고 있다. 그러나 MBC는 윤 대통령의 뉴욕 발언에 사실 확인을 하지 않는 등 '공정보도'를 포기했다"며 "MBC는 어떤 의도로 '바이든'으로 자의적으로 해석한 자막을 제작해 보도했는지 반드시 답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MBC 보도 30분 전 공식 회의 석상에서 보도 내용을 예언하듯 발언해, MBC 보도의 '후광(後光)효과'가 돼줬다"면서, "공당 원내대표의 발언 근거가 온라인을 떠도는 확인되지 않은 영상이라는 주장을 믿을 국민들은 아무도 없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MBC는 '왜곡 보도' 이후 백악관에 메일까지 보내 한미관계를 이간질했다. MBC가 훼손한 건 분명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이라며 "MBC가 제2의 광우병 사태를 획책한 것이 아니라면, 공영방송이라는 이름을 걸고 지금 바로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위원들도 전날(26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MBC는 미국백악관에 메일까지 보내면서 한미관계를 이간질했다"며 "'MBC 뉴스투데이'는 백악관에 윤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아 메일을 보냈는데 백악관이 '언급하지 않겠다'고 회신했다며 이를 속보인양 내보냈다"고 질타했다.

특히 해당 보도에 "메일 수신내용을 자세히 보면 백악관은 '핫마이크에 관해 언급하지 않겠다. 한미 관계는 여전히 강력하다'고 답했지만 '한미관계는 여전히 강력하다'는 아주 중요한 미국의 입장을 생략한 채 방송했다"며 "미 측이 MBC 자신들이 의도한 대로 답변해주지 않자 악의적으로 중요한 부분을 왜곡하는 조작방송을 한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여당 과방위원들은 또 "MBC는 대국민 사기죄에 해당하는 오보를 해놓고 반성은커녕 뻔뻔하게 다른 방송사도 방송했는데 왜 본인들에게만 문제 삼냐며 잘못한 게 없는 것처럼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보도에 대한 본사 입장'이라는 해명서를 냈다"며 "그동안 MBC가 민주당 2중대로서 좌파진영의 공격수로 활동한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고 성토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