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보다 많은 산` 보러 오세요"…강원작가트리엔날레 2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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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보다 많은 산` 보러 오세요"…강원작가트리엔날레 29일 개막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강원작가트리엔날레 2022'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필국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차재 예술감독. <강원문화재단 제공>



"군사시설이나 학교, 구도심 전통시장 등 강원도의 유휴공간을 예술공원으로 만드는 게 강원트리엔날레의 목적입니다. 올해는 지역 대표 작가 150명과 지역민, 관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시각예술축제를 기획했습니다."

김필국 강원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강원작가트리엔날레2022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기획의도를 밝혔다.

강원트리엔날레는 3년 단위로 강원도 행사 개최 지역을 순회한다. 3년 동안 강원작가·키즈·국제트리엔날레 3개의 행사를 매년 개최한다.

이번 강원작가트리엔날레는 유휴공간이었던 평창송어축제장, 진부시장, 컨템포러리 LOOK, 진부문화예술창작스튜디오, 월정사, 스페이스창공 등 평창군 진부면 일원에서 오는 29일부터 11월 7일까지 진행된다. 164팀(성인 133팀·청소년 30명)의 작가가 참여해 '사공보다 많은 산'을 주제로 총 25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차재 예술감독은 "'배가 산으로 간다'라는 것은 예술가가 영역을 확장하고 넘어서는 일이라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다만 모든 사공이 단 하나의 배에 타는 것은 지양돼야 하기에 주제를 '사공보다 많은 산'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게이트 공간에서는 태백의 미용실을 순례하며 머리카락를 모아 작업한 황재형 작가, 수묵으로 자연의 여백·채움을 표현한 신철균 작가, 화천 두류산의 풍경을 그린 길종갑 작가, 산과 강을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촬영한 박홍순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해 만든 실내낚시터 공간이었던 풀에서는 커다란 수조 위 작품들을 공중에 띄워 작품 고유 물성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전시를 펼친다. 평창송어종합공연체험장인 홀 공간의 전시는 총 45명의 강원 작가가 참여하는 대규모 그룹전이다.

타운 공간의 '일상예술전'은 각각의 작가들이 지난 여름 진부를 돌아보며 관찰하고 소통한 내용을 바탕으로 진부의 '현재-주민-공간' 이슈를 선정해 개별 작업으로 풀어냈다. '오일장 프로젝트전'은 진부 오일장이 서지 않는 날의 인적이 드물고 비어있는 시장 공간에 최세희 작가의 리사이클링 설치 작품을 소개한다.

송어축제장인 파크 공간에는 파빌리온과 조각공원을 조성했다. 조각작품과 잔디조경으로 구성된 부지 위에 실내공간인 파빌리온 본동, 반외부공간인 별동, 지역을 낮게 조망하는 전망대를 외부 데크로 연결했다. 조각공원은 파빌리온의 앞마당과 각 주제전 전시 공간인 게이트, 풀, 홀의 외부를 이었다.

평창의 정체성인 '밭'을 비닐하우스 공간으로 구현해 시각문화로 연구한 이미지-비디오 아카이빙전, 미래작가 전시를 위한 예술밭전, 농작물 드로잉 체험프로그램도 관람 가능하다.

"`사공보다 많은 산` 보러 오세요"…강원작가트리엔날레 29일 개막
월정사 경내 그려진 그래피티. <강원문화재단 제공>



사전행사로는 조용한 사찰에 젊은이들의 자유와 일탈의 상징인 그래피티를 그려넣은 예술 프로젝트가 추진됐다. 그래피티 작가인 제바(XEVA·유승백)와 평창 진부중학교 2학년 학생 100여 명이 함께 작업해 월정사 팔각구층석탑의 가설 보수구조물 외벽에 설치했다.

전시관람은 무료이며 휴무일은 화요일과 수요일이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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