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옵션은 증시 안정에도 기여"
NH아문디자산운용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 시행이 증시 자금 유입 효과를 초래, 증시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박동우 NH아문디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본부 본부장은 26일 '디폴트옵션과 하나로TDF' 온라인 간담회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대부분 상품 성과가 좋지 않았는데 타깃데이트펀드(TDF)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국내에 도입된 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별다른 운용지시를 하지 않으면 미리 정한 방법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제도다.
이유진 하나로TDF 펀드 운용역은 "퇴직연금 총 적립액 295조원 가운데 14%에 해당하는 40조원이 이미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증시에 들어와 있다"며 "40조원이 더 들어오게 되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약 4%가 더 유입되는 것으로 증시의 변동성을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퇴 시점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TDF는 디폴트옵션에 적합한 상품 중 하나로 꼽혔다. 이 운용역은 "NH아문디자산운용 하나로TDF는 선물 매도로 포트폴리오 내 총 위험액을 떨어뜨려 손실을 방어하도록 설계했다"며 "해외 주식엔 환노출 전략을 사용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시 수익률을 자동 방어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1994년 세계 최초로 TDF를 출시했던 올스프링사와의 협업으로 한국인 은퇴구조를 반영한 글라이드패스(Glide path) 개발했다고 전했다. 글라이드 패스는 투자자 연령대에 맞춰 주식과 채권 등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일종의 투자 설계도면으로 볼 수 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