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참사로 7명 사망·1명 부상
고용부, 대전에 현장인력 파견
사고조사 결과까지 3개월 예상
고용부, 대전에 현장인력 파견
사고조사 결과까지 3개월 예상
대전 최대 규모의 아웃렛인 현대프리미엄아웃렛 지하주차장에서 난 불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유통업계 1호 중대재해처벌법 수사대상이 됐다. 현재 고용노동부가 화재 현장에 사고원인 파악을 위해 조사 인력을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유무를 가리기까지 앞으로 최소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이날 오후 4시40분 현재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현대프리미엄아웃렛 화재 사고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된다고 판단하고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화재는 오후 3시30분께 진화됐다. 대전노동청 광역중대재해관리과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화재가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이 맞다고 보고 대전 현대백화점아웃렛에 3명의 조사관을 파견했다"며 "인력을 추가로 파견할지 상황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원인을 봤을 때, 화재·폭발 원인이 산업안전보건법 규칙에 기인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보지 않고 종결 처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상시근로자수 50인 이상인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했거나,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하고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할 경우 중대재해처벌법에 해당한다. 이 법은 지난 1월 27일부터 시행됐다.
특히 사업장에서 발생한 화재·폭발 사고의 경우, 산업안전보건법 제2편 제2장의 누출·화재·폭발사고 예방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가 처벌 유무를 결정하는 주요 기준이다. 산업안전보건법은 위험물질의 누출·화재·폭발을 '중대산업사고'라 정의하고 있다. 사업자는 이에 따른 특별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이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항 유무를 가리는데에는 최소 3개월 정도 조사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7시 45분께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웃렛에서 발생한 화재로 총 7명의 사상자와 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가 폭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화재 발생 당시 아울렛 개장 전이어서 외부 손님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숙박동에 있던 투숙객 등 총 110여 명이 대피해야 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지하 1층 주차장 내 물류를 하역하는 공간에 서 있던 차량 근처에서 불이 났다"면서 "매장 오픈이 오전 10시 30분이라 주차장에 고객이 들어오진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 화재 소식을 듣고 경영진을 주축으로 대응팀을 꾸려 현장에 내려갔다고 밝혔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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