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F1 레이서`처럼 4.6km 서킷 질주… 경사 30도·수심 45㎝ 극한 체험도

오프로드·젖은노면·다목적 등 총 8개 주행체험 프로그램
전문지도자 위한 '택시주행' 직선주 최고시속 250㎞ 만끽
콘셉트카·전기차 1층 전시장, 2층엔 카페·굿즈 판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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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F1 레이서`처럼 4.6km 서킷 질주… 경사 30도·수심 45㎝ 극한 체험도
충청남도 태안 'HMG 익스피리언스 드라이빙 센터' 젖은 노면 코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HMG 익스피리언스 드라이빙 센터'를 가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이달 개관한 'HMG 익스피리언스 드라이빙 센터'는 서킷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오프로드 교육장 등 일반 고객들이 극강의 드라이빙 체험을 즐기기 위한 최적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단순 드라이빙 체험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문 인스트럭터(전문 지도자)가 차량 성능의 최대치를 끌어올려주는 '택시 주행'도 가능해 다양한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모델의 성능을 극한까지 경험할 수 있다.

충청남도 태안에 위치한 이 센터는 서울에서 2시간~2시간30분가량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다. 수도권 기준으로 다소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제대로 된 운전 재미에 빠질만한 요소는 충분히 갖췄다.

현대차그룹이 최근 진행한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 미디어 데이'의 드라이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센터는 총 8개의 주행 체험 코스가 마련됐으며, 이날 행사에서는 고속주회로-마른노면 서킷-오프로드 코스-젖은노면 서킷·제동코스-다목적 주행코스(짐카나) 등 5개 코스를 경험했다.

먼저 고속주회로에서는 스팅어를 탑승했다. 인스트럭터의 지휘 주행 아래 서킷을 주행했는데스팅어가 가진 폭발적인 주행 성능은 물론 진동·소음(NVH), 크루즈 컨트롤 등 반자율주행 기능 등도 체험할 수 있었다. 총 서킷 길이는 4.6㎞, 직선 구간은 F1 레이싱에 준하는 1.2㎞로 마음껏 달리기에 충분했다.

택시 주행도 이뤄졌는데 직선주로 최고 시속 250㎞, 코너 220㎞의 '슈퍼카'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속도가 올라갈 때 순간적으로 정신이 몽롱해지는 느낌은 서킷이 아닌 실생활에서 경험하기 어려울 것이다.

아반떼 N으로 달린 마른노면 서킷은 3.4㎞ 구간으로, 쉬지 않는 코너 구간이 이어졌다. 말 그대로 핸들링 테스트가 이뤄지는 코스인데 폭은 11m로 F1 레이싱 서킷과 비슷하면서, 주변 안전장치도 충분히 마련됐다. 마찬가지로 택시 주행도 경험할 수 있었는데 끊이지 않는 코너 구간에서도 최고 시속은 180㎞까지 나왔다.

오프로드 코스는 택시 주행만 이뤄졌는데, 일반 고객들은 개인·택시 주행이 모두 가능하다. 이날 체험은 모하비로 진행됐는데 진흙·암석·통나무·자갈·수로·경사로 등의 주행이 이뤄졌다. 인스트럭터는 각 코스마다 최적화된 주행 모드를 설정하면서 모하비의 장점과 오프로드 상황에서의 유념해야할 점 등을 알려줬다. 오프로드 체험은 모하비 외에 팰리세이드·GV80으로도 체험이 이뤄진다.

인상 깊었던 코스로는 경사 30도의 V측면경사로, 수심 45㎝를 지나가는 수로 등이 있었다. 바퀴가 뜨면서 지나가는 암석이 보였고, 차가 옆으로 심하게 쏠릴 때 창문을 열면 마치 손이 바닥에 닿을 것만 같은 느낌이 있었다.

경사로가 35도를 넘어가는 트레이닝 코스는 올라갈 땐 마치 청룡열차가 고도를 높이는 것과 비슷했고, 내려갈 때는 체감상 거의 수직에 가까웠는데 '내리막 저속주행 기능'을 키자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차가 스스로 제어하면서 안전하게 내려왔다.

아이오닉 5로 체험한 젖은 노면 코스는 실제 비가 오는 상황에 똑같이 구현해 내, 빗길에서의 코너 구간 핸들링 조작감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이어진 제동코스는 K5로 진행됐는데, 마른노면과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거리를 비교해 빗길에서의 주행 차이점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었다.

슬라럼, 긴급회피 등 다목적 코스로 구성된 짐카나 코스는 벨로스터 N으로 시승했는데 N 모델의 가진 극단의 퍼포먼스 주행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프로그램 참여에 앞서서는 센터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빽빽하지 않은 여유롭게 구성된 공간, 창고형 스타일의 빈티지와 무채색 계열이 접목된 고급스런 디자인은 역동성과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마치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모델이 제시하는 공간성과 디자인 방향성이 담겨있는 듯 했다.

1층 건물 입구에 들어오면 왼쪽에 고성능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N 비전(Vision) 74'이 반긴다. 이 외에도 전시장에는 아이오닉 6, EV6, 제네시스 GV60 등 그룹의 전기차들이 전시장을 메우고 있다.

전시된 차종 옆에는 고객들이 편안하게 쉬고 대기할 수 있는 라운지가 마련돼 있었는데, 소파와 긴 테이블바 등 50여명이 동시에 쉴 수 있을 만했다.

한쪽에는 서킷 시뮬레이션을 즐길 수 있는 4대의 기기가 설치돼 있었으며,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금~일요일 개방된다. 2층에는 카페겸 식당과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현대차는 기초부터 고성능차 전용, 오프로드, 드리프트, 전기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1만5000명이 체험 가능한 한국 대표 드라이빙 체험 센터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르포] `F1 레이서`처럼 4.6km 서킷 질주… 경사 30도·수심 45㎝ 극한 체험도
충청남도 태안 'HMG 익스피리언스 드라이빙 센터' 서킷 코스. 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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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태안 'HMG 익스피리언스 드라이빙 센터' 오프로드 시승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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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태안 'HMG 익스피리언스 드라이빙 센터' 오프로드 시승 프로그램.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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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태안 'HMG 익스피리언스 드라이빙 센터' 2층 카페.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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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태안 'HMG 익스피리언스 드라이빙 센터' 2층 굿즈 공간.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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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태안 'HMG 익스피리언스 드라이빙 센터' 1층 라운지.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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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태안 'HMG 익스피리언스 드라이빙 센터' 1층에 전시된 전기차 모델. 장우진 기자

[르포] `F1 레이서`처럼 4.6km 서킷 질주… 경사 30도·수심 45㎝ 극한 체험도
충청남도 태안 'HMG 익스피리언스 드라이빙 센터' 1층에 전시된 수소·전기 하이브리드 콘셉트가 'N 비전 74'.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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