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견을 듣는다] 진영 안 가리고 직언… 민주당 의원 시절 공수처 반대 후 고초 겪기도

금태섭 전 의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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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견을 듣는다] 진영 안 가리고 직언… 민주당 의원 시절 공수처 반대 후 고초 겪기도
금태섭 전 국회의원 고견 인터뷰. 박동욱기자 fufus@



[]에게 고견을 듣는다

금태섭 前국회의원


주로 소수 의견 편에 섰던 금태섭 전 의원이 다수 쪽에 선 것은 아마 작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선대위에서 전략기획실장을 한 것이 거의 유일할 것이다. 그만큼 그는 올곧은 말을 잘 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대표적인 게 20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절인 2019년 12월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률안에 기권하며 사실상 반대한 것이다. 당론에 대놓고 반대 목소리를 내자 비판이 빗발쳤다. 국회의원의 소신과 국회에서의 투표는 헌법기관으로서 존중돼야 한다는 지원 여론에도 불구하고 이 일로 그는 민주당 주류로부터 눈엣가시가 됐다.

당시 금 전 의원이 공수처를 반대한 것은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감'에 의한 정치적 거래의 성격이 짙다는 것이었다. 공수처가 제대대로 역할을 할 수 있을 지도 의문시 된다고 했다. 게다가 검경 수사권 분리를 추진하면서 공수처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주는 것은 이율배반이라고 했다. 공수처 출범 1년 9개월이 된 현재 그가 반대로 든 이유는 거의 현실과 맞아떨어진다.

어쨌든 공수처 반대는 그의 정치역정에 가시밭길로 작용했다. 21대 총선에서 현역임에도 본인의 지역구(서울 강서갑)에서 비교적 신인에 밀려 낙천한 것이다. 지역구 관리에 미흡한 점도 없지 않았으나 당시 '대깨문' 등 민주당 강경파들의 비토가 작용한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후 그는 출당 압력에 직면했다. 2020년 9월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그 가족과 관련해 각종 비리가 알려지자 앞장서서 비판한 것도 그가 직언에 마다하지 않는 '진영 내 야당'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금 전 의원은 더는 버티지 못하고 그해 10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후 국민의힘이 영입의사를 밝혔으나 입당하지 않았다. 대신 2021년 4·7 서울시장 재보선에 무소속으로 출마, 안철수 의원 등과 단일화를 한 후 사퇴했다. 그의 정치입문이 안철수 의원과의 친분으로 그를 돕는 것이 계기가 되었지만, 결국 현재까지 마지막 정치적 행보는 안 의원과 다른 길을 걷는 것이 됐다. 그때 단일화가 거의 유일하게 두 사람이 뜻이 맞은 경우였다는 말도 있다.

금 전 의원은 스스로 밝히듯 적극적 페미니스트요 성소수자에 대한 적극적 인권보호주의지만, 우파로 분류된다. 작년 윤석열 후보 캠프가 결정적 분기점이 됐을 것이다. 윤 정부에서 역할이 기대된다. 우선은 1년 반 후의 22대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법률자문을 하며 방송과 저술, 칼럼니스트로 정치 휴지기를 알차게 보내고 있다.

△1967년 서울 △서울대 법과대 학사·석사·박사과정 수료, 2001년 코넬대 대학원 법학 석사 △1992년 제34회 사법시험 합격 △1995년~2007년 서울중앙지검 등 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2007년~2012년 12월 법무법인 지평지성 파트너 변호사 △2013년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새정치 추진위원회 대변인 △2014년 3월~2014년 7월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2016년 5월~2020년 5월 제20대 국회의원(서울 강서구갑·더불어민주당) △2016년 8월~12월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2016년 12월~2017년 5월 同 전략기획위원장 △2018년 5월~2019년 5월 同 원내부대표 △2021년 12월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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