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이면 어디든 `노 마스크`… 23일 전면해제 발표

자문위, 실내 착용은 의견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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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이면 어디든 `노 마스크`… 23일 전면해제 발표
22일 서울 시내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손에 걸고 있다. 정부는 실외 마스크 완전 해제를 포함한 방역 완화책을 이번주 내 발표할 계획이다. 사진은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야구를 관람하는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23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전히 해제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감염병 정책을 공식 자문하는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실외 마스크 의무는 전면 해제가 바람직하다는 데 공감대를 모으고 관련 의견을 당국에 전달했다.

감염병 자문위가 전달한 의견은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보고된다. 당국은 이 회의에서 최종 방안을 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5월 초 실외 마스크 의무를 해제하면서도 밀집도 등을 고려해 '50인 이상이 모이는 행사·집회'에서의 의무는 유지했다. 이 때문에 스포츠 경기장, 야외 공연장 등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했다. 그러나 실외에서 50인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고, 이미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스포츠 경기장에서 음식 섭취가 가능해진 상황에서 이 의무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의무가 해제되면 실외에서는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쓰도록 권고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브리핑에서 "남은 의무를 해제한다면 실외 마스크를 가장 먼저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방역당국은 7월 시작된 이번 6차 유행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고 방역 완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방대본에 따르면 BA.5 우세 기간(7월∼9월 3일) 치명률은 0.05%로, 오미크론 BA.1과 BA.2 변이가 주도한 5차 유행(1∼7월) 치명률 0.10%의 절반 수준이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해서는 감염병 자문위 내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실내 마스크 의무도 풀어야 한다는 원론 자체에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그 시기나 단계적 범위에 대한 의견이 제각각이다. 이에 실내 마스크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를 거치거나 단계적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에 대해서는 (필요성이) 매우 높다고 모두 공감했다"며 "시기, 대상 등을 결정하는 대로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기자 kim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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