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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이어 `이미지 센서`도 역주행… 삼성, 반도체 수익성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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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차질에 경기침체 겹쳐
시장 규모 25조… 전년비 7%↓
삼성 사업 중 20% 안팎 차지
파운드리 확대에 집중할 듯
메모리 이어 `이미지 센서`도 역주행… 삼성, 반도체 수익성 비상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신제품 '아이소셀 HP3'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이어 주력으로 키우고 있는 이미지센서 시장이 올해 역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최근 자동차 등으로 활용도가 늘면서 매년 두 자릿수 안팎의 성장률을 이어갔으나,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13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에 이어 이미지센서 사업까지 침체가 예상되면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의 수익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따라 위 두 사업에서는 DDR5나 1억 화소 이상의 프리미엄급을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동시에 대만 TSMC와 양강 체제를 구축한 파운드리 사업에서 반등을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CMOS(상보성금속산화막반도체) 이미지 센서 시장의 글로벌 매출 규모는 186억 달러(약 25조8540억원)로 지난해보다 7% 감소할 전망이다. 출하량 역시 지난해보다 1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CMOS 이미지 센서란 카메라에서 사람 눈의 망막처럼 이미지를 포착하는 역할을 하는 장치로, 스마트폰 화질 경쟁과 자율주행차 시장 성장, 사물인터넷용 가전제품용 탑재 증가 등에 힘입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었다.

IC인사이츠는 코로나19로 급증했던 화상회의 수요가 줄고 스마트폰과 PC 판매량도 감소함에 따라 이미지 센서 판매도 부진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중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 규제 등의 여파로 전반적인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처럼 이미지 센서 판매 흐름이 부진해지면서 CMOS 이미지 센서 시장점유율 1위인 일본의 소니도 매출에 타격을 받고 있다. IC인사이츠의 집계를 보면 소니의 회계연도 1분기(4∼6월) CMOS 이미지 센서 매출은 전분기보다 12.4% 줄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일본 소니가 점유율 43.9%로 세계 1위이고, 삼성전자는 17.9%로 2위다. SK하이닉스는 6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이미지센서를 2030년 비메모리 세계 1위 달성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키우는 중이다. 지난해와 올해 각각 2억 화소 이미지센서 신제품을 공개하는 등 업계 1위 소니보다 미세공정 기술력에서는 앞선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이미지센서 사업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시장조사업체 통계 등을 종합하면 전체 비메모리 매출(작년 약 21조4400억원)의 20% 안팎(약 4조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미지센서와 메모리에서는 수익성 중심의 프리미엄급에 집중하고, 아직까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파운드리에서 시장 확대에 더 공을 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소비자용 D램 가격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2분기보다 13∼18%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파운드리 시장은 용량 기준으로 올해 약 1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예상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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