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에 상품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누적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1년 전보다 무려 85.9% 급감한 10억9000만달러에 그쳤다. 게다가 경상수지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마저 적자로 돌아서면서 우려감을 높인다. 7월 상품수지는 11억3000만달러 적자였다. 상품수지가 적자를 낸 것은 10년 3개월 만이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 중국의 경기부진으로 대(對)중 수출이 감소하고 원자재 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한 탓이다. 이에따라 경상수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대외건전성을 살필 수 있는 종합지표인 경상수지까지 다음달 적자 전환이 점쳐지고 있는 것이다. 재정수지와 경상수지가 동시에 적자인 '쌍둥이 적자'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원화도 요동쳤다. 위안화와 유로화 약세가 달러를 밀어 올리는 데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대폭 줄었다는 지표까지 발표되면서 원화 가치는 크게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5원 오른 1384.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380원대를 뚫은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4월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환율은 강(强)달러 재료로 둘러싸여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 1400원 돌파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다. 이렇게 환율이 폭주하고 상품수지마저 적자를 낸 점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국내 주식시장도 새파랗게 질렸다. 이날 코스피·코스닥지수는 1% 넘게 떨어졌다. 거센 외국인 매도세에 삼성전자는 5만6000원에 장을 마감, 주가가 2년 전으로 돌아갔다.
한국경제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무역·환율·주가 3중 쇼크라는 초유의 위기 상황이다. 이제는 재정 퍼붓기식 현금살포 등 고답적 대응으론 해결하지 못한다. 더 이상 재정을 확대할 여력도 없고, 더구나 금리는 물가를 잡기 위해 계속 올려야 할 판국이다. 이럴 때일수록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기업 발목을 잡고 있는 규제의 혁파, 주력 및 신성장 산업에 대한 파격적인 금융·세제 지원, 고비용·저효율 노동구조 개선 등으로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 발상의 전환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관건은 의지와 실행력이다. 기회를 놓치면 어떤 결과가 나올 지는 뻔하다. 비상한 각오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때다. 실기하지 말고 특단책을 단행하라. 이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
이날 원화도 요동쳤다. 위안화와 유로화 약세가 달러를 밀어 올리는 데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대폭 줄었다는 지표까지 발표되면서 원화 가치는 크게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2.5원 오른 1384.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380원대를 뚫은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4월 이후 13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환율은 강(强)달러 재료로 둘러싸여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 1400원 돌파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다. 이렇게 환율이 폭주하고 상품수지마저 적자를 낸 점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국내 주식시장도 새파랗게 질렸다. 이날 코스피·코스닥지수는 1% 넘게 떨어졌다. 거센 외국인 매도세에 삼성전자는 5만6000원에 장을 마감, 주가가 2년 전으로 돌아갔다.
한국경제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무역·환율·주가 3중 쇼크라는 초유의 위기 상황이다. 이제는 재정 퍼붓기식 현금살포 등 고답적 대응으론 해결하지 못한다. 더 이상 재정을 확대할 여력도 없고, 더구나 금리는 물가를 잡기 위해 계속 올려야 할 판국이다. 이럴 때일수록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기업 발목을 잡고 있는 규제의 혁파, 주력 및 신성장 산업에 대한 파격적인 금융·세제 지원, 고비용·저효율 노동구조 개선 등으로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 발상의 전환이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 관건은 의지와 실행력이다. 기회를 놓치면 어떤 결과가 나올 지는 뻔하다. 비상한 각오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때다. 실기하지 말고 특단책을 단행하라. 이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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