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한전도 쓰는 `포스코 RPA`… "현장 넘어 개인 AI비서 두는 시대로"

장준화 포스코ICT RPA사업추진반장
비전문가용 신규버전 연내 출시
문서작업 기능 대폭 보강될 예정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하나은행·한전도 쓰는 `포스코 RPA`… "현장 넘어 개인 AI비서 두는 시대로"
장준화 포스코ICT RPA사업추진반장

포스코ICT가 RPA(로봇 업무 자동화)를 통해 SW(소프트웨어)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직장인들도 가상 비서를 두고 업무효율을 높이도록 돕는다. 2019년 자체 개발한 RPA '에이웍스(A.WORKS)'를 내놓고 산업 현장의 업무 자동화를 도운 데 이어 차세대 RPA를 통해 1인 1 AI(인공지능) 비서 시대를 연다는 구상이다.

장준화(사진) 포스코ICT RPA사업추진반장은 "RPA는 계속 진화 중"이라면서 "지난해에 1개 봇이 단순반복 업무를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여러 개 봇이 협업하며 복잡하고 중요한 업무를 하도록 발전시킨 데 이어, 비전문가가 SW로봇에 작업지시를 쉽게 할 수 있는 RPA 신규 버전을 연내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PA는 투자대비효과가 높은 대표적인 SW다. SW로봇이 사람 대신 많은 일을 해줌으로써 업무시간이 줄어들고 사람은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SW로봇에게 일을 시키려면 SW를 어느 정도 알아야 한다. 이 때문에 RPA 확산에 한계가 있었다. 포스코ICT는 코딩작업을 최소화함으로써 이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UI를 쉽게 만들고 업무 자동화를 위한 RPA 스크립트를 쉽게 짤 수 있는 에이웍스3.0을 막바지 개발하고 있다.

국내 RPA 시장은 초기 외산 솔루션 일색에서 국산 솔루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ICT는 삼성SDS와 함께 국산 RPA '2강'으로 꼽힌다.

장 반장은 "외산 솔루션들도 로코드·노코드를 써서 쉽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실제 들여다 보면 아직 난이도가 있다"면서 "우리는 에이웍스2.0부터 일반인도 쉽게 봇을 다룰 수 있도록 별도의 UI 툴을 공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사용자 1명당 1개 봇을 쓰는 게 아니라 여러 명이 1개 봇을 나눠 쓸 수 있도록 비용체계를 설계한 것도 포스코ICT의 차별점이다.

장 반장은 "사용자들은 대개 24시간 중 1~2시간만 봇을 쓴다"면서 "우리는 시간만 겹치지 않으면 1개 봇을 2명이 공유하거나, 2개를 6명이 쓰는 식으로 유연하게 쓰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작게 도입해서 써본 후 효과가 좋으면 쉽게 확장할 수 있다.

3.0 버전에서는 봇이 할 수 있는 일도 늘어난다. 특히 문서작업 관련 기능이 크게 보강될 예정이다.

장 반장은 "RPA는 사람의 동작 하나하나를 기능으로 만들고 조합해 자동화하는데, 특히 문서작업에 많이 쓰인다. 일보고서에 매출 등 데이터 값을 사람 대신 시스템에서 자동 입력하는 기능 등을 추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국내외에서 RPA와 챗봇, OCR을 연동하는 시도도 활발하다. OCR을 통해 데이터를 자동으로 읽어들인 후 RPA를 통해 업무를 자동 처리하는 식이다.

장 반장은 "최근 챗봇, OCR과 RPA를 함께 제안함으로써 고객들이 자동화 범위를 확장하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등 금융권을 비롯해 신세계그룹, 일진그룹, 한국전력, 농수산물유통공사, 다이소 등에 RPA를 공급한 포스코ICT는 파트너 생태계를 키워서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하나금융티아이와 협력해 하나금융을 비롯한 금융권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신세계아이앤씨, 일진씨앤에스 등과 협력한다. 더존비즈온,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는 상호 솔루션 연계 형태로 손잡았다. OCR·AI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장 반장은 "RPA 활용에 적극적인 기업들은 1인 1봇 체계를 시도하고 있다. 그와 달리 이제 막 도입을 시도하는 곳도 많다"면서 "한 단계 진화한 RPA를 무기로 커지는 시장 기회를 잡고 RPA 대중화 시대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