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잭슨홀 미팅)에서 행한 파월 의장의 연설은 비교적 짧았지만 핵심은 분명했다. 그는 "멈추거나 쉬어갈 지점이 아니다"라며 "역사는 (긴축)정책을 조기 완화하면 안 된다고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 필요가 있을 수 있다"는 정도의 이전 발언보다 훨씬 나아간 표현이었다. 그는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경기가 위축되고 고용시장도 고통을 받겠지만 반드시 물가는 잡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9분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란 단어를 45차례나 언급할 정도로 물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1970년대 초인플레이션 사태까지 소환하면서 "당시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파월 의장이 '매의 발톱'을 드러내면서 미 연준이 다음 달 회의에서도 자이언트 스텝(0.75%p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이다. 이는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다 경상수지 악화까지 겪고 있는 우리 경제에 커다란 충격파를 던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행도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최소 0.5%p 더 끌어올려야할 상황이 됐다. '잭슨홀 미팅'에 참석한 이창용 한은 총재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인상 기조를 확인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를 크게 웃돌면 외국인 자금 유출은 물론이고 환율과 물가 상승 압력이 커져 결국 내수 위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파월발(發) 긴축공포가 현실이 될 조짐이다. 시나리오별 대책 마련이 화급하다. 일단 환율을 안정시켜야 한다. 이미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환율이 조만간 1400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환율 안정 없이는 경제안정은 불가능하다. 환율을 우리가 직접 통제할 수는 없지만, 거시경제정책이나 재정정책 측면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 환율 상승 속도를 최대한 더디게 만들어야 한다. 특단의 물가대책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앞서 농심이 라면 값을 크게 올리면서 식탁물가에 적신호가 켜졌다. 앞으로 먹거리 줄인상이 이어지면 물가는 다시 한번 요동칠 게 뻔하다. 따라서 정부는 물가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든 정책을 강구해야할 것이다. 고통을 각오하면서 전쟁과 다름없이 환율·물가 관리에 임해야 한다. 최악의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안전띠를 단단히 매야할 때다.
파월 의장이 '매의 발톱'을 드러내면서 미 연준이 다음 달 회의에서도 자이언트 스텝(0.75%p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3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이다. 이는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다 경상수지 악화까지 겪고 있는 우리 경제에 커다란 충격파를 던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행도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최소 0.5%p 더 끌어올려야할 상황이 됐다. '잭슨홀 미팅'에 참석한 이창용 한은 총재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인상 기조를 확인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를 크게 웃돌면 외국인 자금 유출은 물론이고 환율과 물가 상승 압력이 커져 결국 내수 위축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파월발(發) 긴축공포가 현실이 될 조짐이다. 시나리오별 대책 마련이 화급하다. 일단 환율을 안정시켜야 한다. 이미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환율이 조만간 1400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환율 안정 없이는 경제안정은 불가능하다. 환율을 우리가 직접 통제할 수는 없지만, 거시경제정책이나 재정정책 측면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 환율 상승 속도를 최대한 더디게 만들어야 한다. 특단의 물가대책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앞서 농심이 라면 값을 크게 올리면서 식탁물가에 적신호가 켜졌다. 앞으로 먹거리 줄인상이 이어지면 물가는 다시 한번 요동칠 게 뻔하다. 따라서 정부는 물가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든 정책을 강구해야할 것이다. 고통을 각오하면서 전쟁과 다름없이 환율·물가 관리에 임해야 한다. 최악의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안전띠를 단단히 매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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