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 김혜경씨 출석 요구… 金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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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김씨 측은 "진상 규명을 위해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 안팎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날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김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김씨의 법카 유용 의혹은 앞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전직 경기도 7급 공무원인 A씨가 경기도 총무과 별정직 사무관인 배모씨의 지시를 받고 법인카드로 소고기·초밥 등을 사서 김씨에게 배달하거나 약을 대리 처방받아 전달했다고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이중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8월 2일 민주당 관련 인사 3명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점심값을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의원실은 이 후보 페이스북에 "김씨와 당 관련 인사 3명은 서울 모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며 "당시 김씨는 나머지 3인분 식사비(7만 8000원)가 법인카드 의혹 제보자 A씨에 의해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됐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현장에서 A씨를 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 캠프는 기부행위 등 위법논란을 피하기 위해 '후보자나 배우자가 타인과 식사를 함께할 경우 대접하지도 대접받지도 않는다'는 명확한 방침을 가지고 있었다"며 "김씨와 경선 후보 배우자의 수행책임자 B변호사는 이 방침을 주지하고 있었고 여러 차례 가진 식사모임마다 이 방침을 철저히 지켰다"고 했다.

당시도 수행책임자 B변호사가 김씨 몫의 식사비 2만 6000원을 캠프에서 받은 정치자금카드로 지불 했다는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후보가 민주당 당 대표 선거(8·28 전당대회)에서 득표하는 데 부정적 영향을 우려해 적극 방어 기조를 밝힌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경찰은 지난 4일에는 김씨 관련 의혹을 최초로 제보한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법인카드 유용 등 과정에서 김씨를 비롯한 윗선의 지시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의 여러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A씨는 최초 제보했던 내용을 포함한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를 진술했다. 나아가 수사에 참고가 될 만한 자료도 제출하는 등 총 8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임재섭기자 yjs@

警, 김혜경씨 출석 요구… 金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9일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열린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당대표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 출연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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