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김건희 여사쪽에서 명예훼손으로 고발…경찰 조사받으러 서울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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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청와대 전 의전비서관이 10일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쪽에서 명예훼손으로 저를 고발한 게 있어서 경찰 조사받으러 (서울에) 왔다"고 말했다.

탁 전 비서관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제주에서 계속 지내고 있다"면서"9월쯤 해외 나갈 일정이 있어서 그전까지 제주도에 있으려고 했는데 본의 아니게 자꾸 호출을 해서"라면서 경찰 조사를 사실을 공개했다.

제주에서 지내는 탁 전 비서관은 지난주 휴가차 제주를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한라산에 오른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 내외가 휴가를 마치고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로 돌아갔을 때에는 "그리운 사람도 떠나고, 나도 내 의지와 상관없이, 또 잠시 서울로"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쓰기도 했다.

탁 전 비서관이 경찰 조사를 받는 사안은 올해 5월 6일 방송인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김 여사의 외교부 공관 방문에 대해 언급한 부분과 관련한 것이다. 해당 방송에서 김 씨는 대통령 관저로 결정된 외교부 공관 정원의 나무 한 그루 사진을 공개하면서 "김건희 씨가 공관에 갔다가 '저 나무 잘라야겠구만'이라고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고, 이에 탁 전 비서관 또한 "사진 어떻게 입수했느냐"면서 본인도 김건희 씨가 '나무를 자르면 좋겠네요'라고 했다는 말을 누군가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탁 전 비서관은 "저 나무가 뿌리가 깊게 퍼져 있어서 옮겨 심을 수 없고 수령도 100년 정도 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청와대이전태스크포스(TF)는 입장문을 통해 "탁 전 비서관이 방송에서 주장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명확히 밝힌다"며 "지속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한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TF는 "탁 전 비서관은 본인 근무지도 아닌 외교부 공관을 방문해 현 외교부 장관 배우자를 면담한 이유가 거짓선동을 위한 허위 소설 각본작성을 위해서였는지, 김어준 유튜버는 누구로부터 보안 시설인 외교부 공관 내부 사진을 어떻게 건네받았는지부터 떳떳하게 밝히기 바란다"면서 "그것부터 밝히지 못한다면 탁현민 비서관과 김어준 유튜버의 행위는 정략적인 목적만을 위한 거짓선동임을 스스로 자인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탁 전 비서관은 같은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신림동 인명 피해 현장을 찾은 사진을 SNS에 올린 것과 관련해 "이미지 디렉팅이 최저 수준"이라며 "전문가를 써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탁 전 비서관은 "사진도 사진이지만 카피나 구도, 어떤 신뢰감을 주고 위기를 해결하겠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없다"면서 "잘하고 싶다는 건 느껴진다. 그런데 못하니까 문제"라고 말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탁현민 "김건희 여사쪽에서 명예훼손으로 고발…경찰 조사받으러 서울行"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발달장애인 가족이 폭우로 인한 침수로 고립돼 사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 한 다세대주택을 방문한 뒤 다른 피해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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