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ANCE] 월배당 `ETF`로 매달 보너스 받자

미래에셋, 4개 상품 ETF에 매달 배당
신한자산운용, 투자자 주당 11원 지급
증시 박스권 진입… 테마형 상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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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NANCE] 월배당 `ETF`로 매달 보너스 받자
연합뉴스



약세장(베어마켓)이 길어지면서 주식 배당과 같은 '인컴 수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이에 발맞춰 국내에도 연금처럼 매달 배당금을 받는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다양한 ETF 상품이 발달한 미국 주식시장에는 이미 월배당 ETF가 상당히 많이 상장돼 있다. 연 1∼4회 지급하는 다른 ETF와 달리 매달 일정한 배당금을 받아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은퇴 세대들의 생활비 수입으로 특히 적합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TIGER 미국다우존스30' 'TIGER 미국MSCI리츠' 'TIGER 200커버드콜5%OTM' 'TIGER 200커버드콜ATM' 등 4개 상품의 분배금을 매월마다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매달 마지막 영업일에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1, 4, 7, 10월 마지막 영업일 및 ETF 회계기간 종료일 기준으로 분배금을 줬다.

'TIGER 미국다우존스30 ETF'는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비교지수 '다우존스 인더스트리얼 애버리지 인덱스(Dow Jones Industrial Average Index)'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산업 대표 블루칩 30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 ETF'는 미국 상장 리츠에 투자하는 상품이며, 'TIGER 200커버드콜5%OTM ETF'와 'TIGER 200커버드콜ATM ETF'는 'KOSPI200' 커버드콜 상품이다. 커버드콜 ETF는 현물 주식을 사고 동시에 같은 규모의 콜옵션(사전 약속한 금액에 살 권리)을 매도하는 전략을 취하는 상품으로, 증시가 박스권에서 정체돼 있을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이들 4종목의 순자산은 7월 말 기준 총 2908억원이다. 국내 최초의 월 배당 ETF는 지난 6월 신한자산운용이 상장한 'SOL 미국S&P500'다.

'SOL 미국S&P500 ETF'는 미국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뉴욕증권거래소( NYSE)와 나스닥시장 상장 주식에 투자신탁 자산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지난 1일 첫 월 분배금 지급도 이뤄졌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달 27일까지 해당 ETF를 매수해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주당 11원을 지급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이번 분배는 미국 기업의 통상적인 배당시즌이 아닌 만큼 분배할 수 있는 재원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기간이었다며 "매월 분배하는 원칙을 지킬 계획이며, 배당시즌에는 더 많은 분배금이 지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OL 미국S&P500 ETF'는 올해 상장한 ETF 중 7월 한달 간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금액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센터장은 "증시가 박스권 구간으로 진입함에 따라 ETF 투자 심리도 함께 위축되고 있다"며 "상반기에는 테마형 상품보다는 S&P 500과 같은 국내외 대표지수형 및 단기채권형 상품, 레버리지·인버스와 같은 파생형 상품이 개인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월 배당 ETF 추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올 4분기 중 '나스닥 100 커버드 콜 ETF'를 국내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김해인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국내 월배당 상품의 경우 배당 기록이 부족하고 총보수를 제외하면 다소 낮은 배당수익률이 예상되지만 출시 이후 자금 순유입이 나타나며 덩치를 키워가고 있다"며 "향후 새로운 월배당 ETF가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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