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8일 휴가를 마치고 국무(國務)에 복귀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복귀하면 "어떤 형태로든지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뜻을 받들고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기간 중 다양한 이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했다고 한다. 경제·민생·안보의 총체적 위기에 대통령 지지율이 최저치인 24%로 떨어진 상황에서 업무에 복귀하는 윤 대통령의 마음은 천근만근 무거울 것이다. 새 정부의 희망은커녕 내놓는 정책마다 여론의 뭇매를 맞거나 부정적 요인만 들추어져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광복절 기념사와 취임 100일(17일)을 기점으로 국면 전환을 모색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 결정적 실책이 있어서가 아니다. 윤 정부는 부동산과 고용 시장 등에서 반 경제논리의 전 정부 노선을 교정하고 경제 활력을 회복하는 정책들을 도입했다.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일탈했던 한미동맹도 정상화로 가고 있다. 여기에 누리호와 다누리호의 성공 발사, 역대급 방산 수출계약 등 정부가 자랑할 만한 이벤트들도 적잖다. 그런데도 지지율은 바닥이다. 물론 고유가·고환율·고물가로 민생 고통지수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여론조사들을 보면 지지율 하락에서 민생은 핵심 요인이 아니다. 국민들도 지금 한국경제의 어려움은 윤 정부의 잘못이 아니라 해외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국민들이 윤 대통령에 갖는 불신은 국정운영에 기인한다. 그 중에서도 인사가 가장 문제다. 지난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인사(23%)였고 두 번째 요인이 경험·자질부족·무능함(10%)이었다.
결국 현 난맥을 돌파하려면 인사를 쇄신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런데도 인적쇄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국민이 바라는 '인사쇄신'은 비단 누구를 경질하라는 데에 그치는 게 아니다. 능력제일주의를 내세웠지만 결국은 친분과 연고로 이뤄진 인사였음이 드러나고 있는데 대한 대통령의 반성과 이를 시정하겠다는 의지를 확인받고 싶은 것이다. 5세 취학 파동이나 미 하원 펠로시 의장 대면 외면 등도 대통령을 보좌하는 장관과 참모들의 미숙에서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집권당의 내홍까지 국정난맥을 거들고 있다. 국무에 복귀하는 윤 대통령은 이젠 국민 불신을 떨쳐낼 '한방'을 보여줘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 결정적 실책이 있어서가 아니다. 윤 정부는 부동산과 고용 시장 등에서 반 경제논리의 전 정부 노선을 교정하고 경제 활력을 회복하는 정책들을 도입했다.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일탈했던 한미동맹도 정상화로 가고 있다. 여기에 누리호와 다누리호의 성공 발사, 역대급 방산 수출계약 등 정부가 자랑할 만한 이벤트들도 적잖다. 그런데도 지지율은 바닥이다. 물론 고유가·고환율·고물가로 민생 고통지수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여론조사들을 보면 지지율 하락에서 민생은 핵심 요인이 아니다. 국민들도 지금 한국경제의 어려움은 윤 정부의 잘못이 아니라 해외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 국민들이 윤 대통령에 갖는 불신은 국정운영에 기인한다. 그 중에서도 인사가 가장 문제다. 지난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인사(23%)였고 두 번째 요인이 경험·자질부족·무능함(10%)이었다.
결국 현 난맥을 돌파하려면 인사를 쇄신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런데도 인적쇄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국민이 바라는 '인사쇄신'은 비단 누구를 경질하라는 데에 그치는 게 아니다. 능력제일주의를 내세웠지만 결국은 친분과 연고로 이뤄진 인사였음이 드러나고 있는데 대한 대통령의 반성과 이를 시정하겠다는 의지를 확인받고 싶은 것이다. 5세 취학 파동이나 미 하원 펠로시 의장 대면 외면 등도 대통령을 보좌하는 장관과 참모들의 미숙에서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집권당의 내홍까지 국정난맥을 거들고 있다. 국무에 복귀하는 윤 대통령은 이젠 국민 불신을 떨쳐낼 '한방'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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