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위기 책임론…국힘 지지층은 "이준석" 43.9% "윤핵관" 27.2% "대통령" 15.3%순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여권 위기 책임 가장 큰 인물' 설문
전체 응답자 52.9% 尹, 19.4% 권성동 등 尹측, 18.6% 李 꼽아
국힘 지지층서 순위 반전…보수층서는 李-尹-핵관 순 꼽아
'응답자 48.6%' 민주 지지층선 尹 80.5% 책임론 견인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당정위기 책임론…국힘 지지층은 "이준석" 43.9% "윤핵관" 27.2% "대통령" 15.3%순
당원권 6개월 정지 상태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월27일 경북 울릉군 사동항 여객터미널에서 선박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 침체가 이어지는 최근 여권(與圈)의 위기에 윤석열 대통령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여론이 절반을 넘는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등 친윤(親윤석열) 정치인들까지 아우르면 70%를 넘나든다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여권 위기의 이해당사자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이준석 당 대표(당원권 6개월 정지 상태) 책임이라는 여론이 40%를 넘겨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미디어토마토가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315명에게 설문을 완료해 5일 발표한 주간여론조사 결과(뉴스토마토 의뢰·지난 1~3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7%포인트·무선전화 RDD 100% ARS·응답률 4.0%·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여권의 위기에 누구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시냐'는 설문에 응답자 전체의 52.9%가 윤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이른바 '권성동 및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관계자를 가리킨 이 대표 측의 조어)'이라는 응답이 19.4%로 합산 72.3%가 나왔다. 반면 이 대표를 꼽은 응답은 18.6%로 3순위, '기타 다른 인물'은 4.2%였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 유보층은 4.9%로 집계됐다.

이같은 결과를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윤 대통령이 지난달 권 직무대행에게 보낸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당이) 달라졌다" 문자를 겨냥해 "이준석을 아무리 공격하고 이준석에게 내부총질한다고 지적해도 부질없다"며 "인식도 한심하다"고 했다. 지난 3일부터 사흘 연속 현직 대통령을 여당 대표가 저격하는 메시지를 내면서 "당 대표가 말하는 것이 정론이고, 그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보통 반기를 드는 행위"라고도 했다. 집권세력에서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의견 충돌이 난 경우 '반기'를 든 쪽은 오히려 대통령이라는 주장이어서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당정위기 책임론…국힘 지지층은 "이준석" 43.9% "윤핵관" 27.2% "대통령" 15.3%순
미디어토마토가 5일 공개한 뉴스토마토 의뢰 주간여론조사 중 '여권 위기 책임'에 관한 설문결과 전체 응답자 그래프(왼쪽)와 통계표.<뉴스토마토 제공>

다만 응답자를 지지정당별 국민의힘 지지층(434명)으로 한 경우 순위가 반전된다. 이 대표를 지목한 응답이 43.9%로 가장 많았고 '권성동 및 윤핵관'은 27.2%, 윤 대통령은 15.3%로 뒤를 이었다.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49명)은 80.5%라는 압도적 비율로 윤 대통령 직접 책임이라고 응답했고, '권성동 및 윤핵관' 책임이 12.5%, 이 대표라는 응답은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절반에 육박하는 48.6%, 국민의힘이 33.9%, 정의당 3.1%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이 국민의힘 지지층대비 14.7%포인트 높은 비율로 현안 설문에 참여한 만큼 여권 위기에 윤 대통령 제1책임이라는 전체 응답 성향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자를 정치성향별로 봤을 때 보수층(410명)은 이 대표 34.4%, 윤 대통령 30.9%, 윤핵관 23.9% 순으로 꼽아 국민의힘 지지층과 분포가 다소 달랐다. 진보층(477명)은 윤 대통령 74.6%, 윤핵관 13.0%, 이 대표 6.9% 순으로 민주당 지지층과 상당히 동질적인 성향을 보였다. 중도층(428명)은 윤 대통령 49.8%, 윤핵관 22.3%, 이 대표 16.3%로 전체 평균에 비교적 가깝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모든 계층에서 윤 대통령 책임론이 가장 높았는데, 18~29세(48.4%)보다 30대(54.2%)·40대(63.7%)·50대(56.7%)에서 높은 경향이 엿보였다. 응답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의 60대 이상은 윤 대통령 45.7% 이 대표 23.6% 윤핵관 22.2% 순으로 책임이 가장 크다고 봤다.

한편 연령별 정당지지율의 경우 20대 이하(민주 42.2% 국힘 32.1%), 30대(민주 53.4% 국힘 29.4%), 40대(민주 58.5% 국힘 22.9%), 50대(민주 56.8% 국힘 30.7%) 전반적으로 민주당이 두자릿수 비율로 앞섰다. 60대 이상에서만 국민의힘 지지가 45.9%로 민주당(38.4%)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국정운영평가의 경우 '잘하고 있다'가 지난주 조사대비 3.9%포인트 내린 32.1%, '잘못하고 있다'는 3.8%포인트 오른 65.8%로 긍정평가가 악화됐다. 같은 날 발표된 한국갤럽 주간여론조사(자체조사·전국 성인 1001명 지난 2~4일·무선 RDD 90% 유선 RDD 10% 전화면접·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응답률 11.7%)에선 윤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가 4%포인트 내린 24%, 부정평가는 같은 폭으로 오른 66%로 각각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3%포인트 오른 39%, 국민의힘이 2%포인트 내린 34%로 오차범위 내에서 순위교체가 일어났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