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람도 다누리 성공 발사에 환호성`…최상의 기상 조건서 발사

다누리, 5일 오전 8시8분 미 발사장서 굉음과 하늘 향해
발사 40분 후 발사체와 분리 후, 1시간 32분 만에 교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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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람도 다누리 성공 발사에 환호성`…최상의 기상 조건서 발사
5일 오전 8시 8분 48초(현지시간 4일 오후 7시 8분 48초)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 40번 발사장에서 대한민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를 실은 팰컨9이 힘차게 솟아 오르고 있다.

케이프커내버럴 공동취재단 제공

5일 오전 8시8분(현지시간 4일 오후 7시 8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 발사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들리자, 우주군 기지에서 4㎞ 떨어진 미디어 취재구역이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 곳은 미 우주군기지 내에서 육안으로 발사를 직접 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다.

다누리가 발사된 미 우주군 기지는 미 플로리다 최동쪽 해안에 위치한 곳으로, 반도 지형으로 미국 내에서 적도와 가장 가까운 곳이다. 발사장은 통상적으로 자국 내에서 적도와 가장 가까운 곳에 만든다. 적도에 가까울수록 지구 자전 속도를 이용하기 유리해 발사체 연료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어서다.

이날 날씨는 발사 직전까지 구름 한 점 없이 매우 맑았다. 미세먼지가 없고 사방이 평지인 지역이라 다누리를 발사하는 40번 발사장을 맨 눈으로 보는 게 가능했다. 발사체의 2단부에는 '대한민국 달 궤도선'이라는 문구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탑재체를 개발한 6개 기관의 로고가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정확히 오전 8시 8분 48초(현지시간 4일 오후 7시 8분 48초) 팰컨9 발사체 점화와 함께 진동이 서서히 커지면서 발사대에서 나오는 굉음과 함께 새하얀 연기가 발사대 주변에서 치솟으며 한국 최초 달 탐사선(KPLO) '다누리'를 실은 미국 스페이스X의 팰콘9 발사체가 우주로 힘차게 솟아 올랐다.

다누리가 하늘을 향해 달아 오르자, 미디어 취재구역 옆에서 가족과 친구 등과 삼삼오오 모여 발사를 지켜봤고, 발사장에서 20㎞ 떨어진 미 우주군기지 밖 야외에 있는 수 백명의 사람들도 환호성을 질렀다. 이들은 우주를 향해 날아가는 다누리의 발사 성공을 기원하며, 하늘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 곳에는 부모와 함께 온 어린이와 학생들이 망원경을 들고 나와 발사를 끝까지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발사 후 2분이 흐르자 다누리는 추력을 더 높여 궤도를 벗어나기 위해 힘차게 날아 올랐고, 발사 3분 30초 후에는 다누리가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지나간 상공에는 연기만 남아 있을 뿐이었다. 다누리는 발사 92분 후인 오전 9시 40분 호주 캔버라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고, 달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신된 위성 정보를 분석한 결과, 다누리의 태양전지판이 전개돼 자체 전력생산을 시작했고, 각 장치의 온도도 표준범위에 있는 등 다누리가 정상 작동하고 있다고 과기정통부와 항우연 측은 밝혔다.

미디어 관람장소를 찾은 마이클(남·13세)은 "엄마와 함께 한국이 제작한 위성체(다누리)를 실은 팰컨9 발사를 보기 위해 발사장을 찾았다"며 "처음으로 발사체 발사를 직접 보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흥미진진한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찾은 웅글레(남·39)는 "미 NASA에서 일하고 있어 퇴근한 후에 발사장을 찾았다"면서 "한국이 개발한 달 궤도선이 무사히 발사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한편 이날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필모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부 관계자와 여야 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다누리의 성공적인 발사 소식을 듣고 박수를 치며 축하의 말을 주고받았다. 이어 다누리 개발에 힘쓴 항우연 연구진을 격려하고 다누리가 오는 12월 말까지 무사히 달 임무 궤도에 안착하기를 기원했다. 케이프커내버럴(미국)=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미국 사람도 다누리 성공 발사에 환호성`…최상의 기상 조건서 발사
이종호(왼쪽 네번째) 과기정통부 장관, 이상률(왼쪽 여섯번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등 정부 관계자와 여야 의원들이 다누리의 성공 발사를 축하하고 있다.

케이프커내버럴 공동취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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