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발사] 달 탐사 꿈의 항해… 목표궤도 안착땐 `희귀자원 채집국` 대열에

다누리, 12월말 달 안착 여부 확인
헬륨-3·우라늄 등 희귀자원 천국
달이 지구보다 희토류 10배 매장
인도·UAE 등 '문 러시' 경쟁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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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발사] 달 탐사 꿈의 항해… 목표궤도 안착땐 `희귀자원 채집국` 대열에
우리나라가 첫 달 궤도선 '다누리' 발사를 계기로 본격적인 달 탐사 경쟁에 뛰어 들었다. 다누리가 4.5개월의 긴 항행을 거쳐 오는 12월 31일 달 상공 100㎞ 궤도에 안착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달 탐사국 반열에 올라서게 된다.

◇미·러·중 등 3강 속 韓·인도·UAE 등 도전장=지금까지 세계에서 달 탐사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 러시아,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 6개국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달 착륙까지 해낸 국가는 러시아, 미국, 중국 등 3개국뿐이다. 러시아는 1959년 달 충돌선 '루나(LUNA) 1호'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달 근접 비행에 성공했고, 미국은 1969년 아폴로11호를 통해 인류 최초로 달에 발걸음을 내디뎠다. 중국은 '우주굴기'를 표방하며 2007년 10월 중국 최초 달 궤도선 '창어 1호'를 발사했다. 이어 2010년 1월 '창어 2호', 2014년 12월 '창어 3호'가 달 착륙에 성공했다. 2019년 1월 창어 4호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 착륙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후 인도, 유럽, 유럽연합 등도 달 탐사에 경쟁적으로 나섰다. 특히 그동안 미국과 러시아 양국의 경쟁 구도였던 달 탐사 경쟁에 다른 나라들이 뛰어들면서 2000년대 들어 참여 국가들이 다양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들어 우리나라를 비롯해 인도,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달 탐사를 준비하면서 달을 둘러싼 각국 간 경쟁은 한층 달아 오르고 있다.

존 구이디 NASA 우주탐사시스템 부국장은 "1960년대 달은 미소 양국의 도전 대상였지만, 지금은 지구를 벗어나 인류의 존재를 태양계로 확장하는 경제적 효과와 과학적 기회를 열어 주는 개념으로 바뀌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며 "미국 입장에서는 궁극적으로 화성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으로 달에 대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주패권 선점뿐 아니라 희토류·헬륨-3 등 경제적 가치 무궁=주요 국가들이 달로 향하는 이유는 달 선점을 통해 미래 우주기술 패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달에 매장돼 있는 다양한 자원의 경제적 가치를 활용하기 위해서다. 지난 50년 전만 해도 달 탐사는 일회성으로 그 자체가 최종 목표였지만, 지금은 달에 인간이 장기 체류할 수 있는 기지를 건설하고, 희토류와 헬륨-3, 우라늄 등 희귀자원을 채굴하기 위한 전략적 목표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특히 달의 남극에서 대량의 얼음이 발견되면서 효용가치는 더욱 커졌다. 달에서 식수를 얻고, 물을 분해해 산소와 수소를 생산하면 인간의 장기 체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못지 않게 달에 희토류, 우라늄, 헬륨-3 등 다양한 희귀자원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금 '문 러시(Moon Rush)'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 중 단연 관심을 끄는 자원은 헬륨-3와 희토류다.

달은 두터운 대기와 강력한 자기장에 의해 태양풍으로부터 보호를 받는 지구와 달리 태양풍을 그대로 받는 탓에 약 110만톤의 헬륨-3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헬륨-3는 미래 청정에너지로 주목받는 핵융합 발전의 원료로 쓸 수 있다. 핵융합은 방사성폐기물이 전혀 발생하지 않고, 환경오염 문제가 없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진정한 청정에너지로, 스푼 3개의 양이면 석탄 5000톤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친환경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희토류 역시 달 탐사 경쟁이 치열한 또다른 이유다. 희토류는 열과 전기가 잘 통해 스마트폰, 전기자동차,TV 등 각종 전자제품 제조에 필수적인 소재로, 달이 지구보다 10배 이상 많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남들이 50년 전에 했던 달 탐사를 왜 지금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적지 않지만, 달은 심우주 탐사의 첫 시작이자, 화성 등으로 가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있다"면서 "우주탐사 기술을 확보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케이프커내버럴(미국)=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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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발사] 달 탐사 꿈의 항해… 목표궤도 안착땐 `희귀자원 채집국` 대열에
한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의 달 궤도 임무 상상도

항우연 제공


[한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 발사] 달 탐사 꿈의 항해… 목표궤도 안착땐 `희귀자원 채집국` 대열에
한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의 달 궤도 임무 상상도

항우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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