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의식했나?…"튀던 김건희 여사, 잘 안 보이네"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尹 지지율 의식했나?…"튀던 김건희 여사, 잘 안 보이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뻘간색 원)가 3일 오후 서울 대학로 한 극장에서 연극 '2호선 세입자'를 관람한 뒤 출연진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연극 관람을 마친 뒤 인근 식당에서 배우들과 식사를 하며 연극계의 어려운 사정을 청취하고 배우들을 격려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 중인 3일 저녁 김건희 여사와 서울 혜화동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연극 '2호선 세입자'를 관람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연극은 지하철 2호선에 거주하는 세입자들과 이들을 쫓아내야 하는 계약직 역무원 청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연극 관람 후 배우들과의 사진 촬영에서 평소와 달리 거리를 두고 찍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 여사가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의식해 거리를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한 보수 성향의 정치평론가는 지난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최근 대외 활동을 자제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 지지율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내부적인, 정무적인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1일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 "대통령 못지않게 (지지율 하락 원인이) 김건희 여사에게서 발생했다"며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지적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후 인근 식당에서 배우들과 식사를 하면서 최근 연극계의 어려운 사정에 대해 듣고 배우들을 격려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연극을 관람한 뒤

윤 대통령은 이번 주 서초구 서초동 사저에서 머무르며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일 브리핑에서 "계속 댁에서 오랜만에 푹 쉬시고 많이 주무시고 가능하면 일 같은 건 덜 하시고, 산보도 하고, 영화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최근 일간 기준 30% 밑으로 내려갔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5∼2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9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3.1%(매우 잘함 19.8%, 잘하는 편 13.3%)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0.2%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3주째 미세한 하락세를 보이면서도 33%대를 유지했다.

조사 기간내 일간 지표를 보면 지난달 26일 긍정 평가 38.3%, 부정 평가 60.2%에서 29일에는 긍정 평가 28.7%, 부정 평가 68.5%로 집계됐다. 일간 집계에서 긍정 평가가 20%대로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윤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가리켜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며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가 보도된 날이 지난달 26일이다. 리얼미터 측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 당무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대통령과 원 구성 이후 국회 활동 전념할 당 대표 직무대행 간의 문자 노출 사고가 지지율 급락의 요인 가운데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진단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