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가스 독립'을 선언했다. 2025년께 러시아산 가스를 제로로 만드는 게 목표다.
이 같은 계획은 이탈리아 최대 에너지기업 에니(Eni)가 29일(현지시간) 공개한 2분기 사업보고서에서 확인됐다.
에니는 최근 알제리·이집트·콩고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 신규 가스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리비아·앙골라·모잠비크·인도네시아 등과의 추가 계약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러시아로부터의 연간 가스 수입량(200억㎥)을 완전히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리적으로 가까운 자원 부국 알제리로부터 많은 양의 가스를 수입한다는 방침이다. 알제리로부터의 가스 수입 물량을 2023년까지 60억㎥로 늘리고 2024년에는 90억㎥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탈리아 정부가 최대 주주인 에니는 유럽에서 러시아산 가스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기업 중 하나다. 이탈리아 연간 가스 수입량의 40% 이상이 러시아산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후 러시아가 유럽을 겨냥해 자원 무기화 전략을 펼치면서 에너지 안보 우려가 커졌다.
실제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유럽으로 이어지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공급량을 최대 가능량 대비 약 20%까지 줄였다. 그 결과 이탈리아에 대한 하루 가스 공급량도 21% 줄었다.
이탈리아 정부는 올겨울을 가스 수급의 최대 고비로 보고 수입처 다변화 노력과 함께 '난방 온도 1도 낮추기', '난방 시간 1시간 줄이기' 등의 노력을 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이탈리아 최대 에너지기업 에니[EPA 연합뉴스]
이 같은 계획은 이탈리아 최대 에너지기업 에니(Eni)가 29일(현지시간) 공개한 2분기 사업보고서에서 확인됐다.
에니는 최근 알제리·이집트·콩고 등 아프리카 국가들과 신규 가스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리비아·앙골라·모잠비크·인도네시아 등과의 추가 계약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러시아로부터의 연간 가스 수입량(200억㎥)을 완전히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리적으로 가까운 자원 부국 알제리로부터 많은 양의 가스를 수입한다는 방침이다. 알제리로부터의 가스 수입 물량을 2023년까지 60억㎥로 늘리고 2024년에는 90억㎥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탈리아 정부가 최대 주주인 에니는 유럽에서 러시아산 가스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기업 중 하나다. 이탈리아 연간 가스 수입량의 40% 이상이 러시아산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후 러시아가 유럽을 겨냥해 자원 무기화 전략을 펼치면서 에너지 안보 우려가 커졌다.
실제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유럽으로 이어지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공급량을 최대 가능량 대비 약 20%까지 줄였다. 그 결과 이탈리아에 대한 하루 가스 공급량도 21% 줄었다.
이탈리아 정부는 올겨울을 가스 수급의 최대 고비로 보고 수입처 다변화 노력과 함께 '난방 온도 1도 낮추기', '난방 시간 1시간 줄이기' 등의 노력을 한다는 계획이다.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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