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전여옥, 尹 띄우며 이준석 맹폭 “왕소름 돋아…‘지구 떠난다’더니 겨우 울릉도”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尹 인내심 참 대단…외부 총질이라곤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내부 총질러’ 그냥 무시”
약 10년 전 이준석 대표와 일화 전하면서 맹비판 쏟아내…“와 진짜 소름끼치는 애구나, 무서운 애어른”
“5, 6선 넘는 산전수전 다 겪은 정치인도 웬만해서 안 하는 짓을 27살 ‘어른애’가 제 눈앞에서 하니 진짜 공포스러워”
“그 ‘청년 호소인’ 자타공인 ‘내부 총질러’가 ‘양두구육’을 이야기 한다”
전여옥, 尹 띄우며 이준석 맹폭 “왕소름 돋아…‘지구 떠난다’더니 겨우 울릉도”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전여옥 전 국회의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주고받은 이준석 대표 '내부총질' 문자메시지를 두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과거 이준석 대표와의 일화를 언급하면서 "왕소름 돋는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전여옥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선 "윤석열 대통령 인내심 참 대단하다"면서 "외부 총질이라곤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내부 총질러' 그냥 무시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대통령 되면 지구를 떠난다'더니 겨우 울릉도로 떠났네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준석 대표와 있었던 과거 일화를 상세히 전했다. 전 전 의원은 "때는 2011년 느즈막. 이준석이 '박근혜 키즈'로 영입됐다는 뉴스로 도배가 됐었다"며 "'이준석? 유승민 의원실 인턴?' 역시 TK 네트워크는 끈끈하다고 생각했다. '금수저+ 아빠찬스'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며칠 뒤 생방송에 나가니 이준석이 앉아있더라. '빨리도 방송 탄다'고 느꼈다. (저는 당시) 박근혜 '대선 후보 불가'를 외쳤기에 여의도 생활에 아무 미련도 없을 때였다"며 "MC가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박근혜 키즈 이준석'에게 묻더라. '전여옥 의원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러자 담박에 대답하더라. '배신자죠.' 저는 웃고 말았다"고 이 대표를 저격했다.

그러면서 "'홍패'를 든 박위병? 같았지만 '그래~ 뭐 27살 젊다는 게 뭐냐. 눈치 안 보고 이야기하는 거지' 했다. 그런데 방송이 끝나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며 "이준석이 헐레벌떡 저를 향해 달려오는 것이었다. '전 의원님!' 하더니 문재인 대통령한테만 하던 90도 폴더인사를 하지 뭔가. 그리고 제 손을 부여잡았다. '의원님, 반가웠습니다. 저 밥 좀 한 번 사주세요'. 저는 순간 가벼운 '현기증'이 왔다"고 이 대표와 있었던 일화를 전했다.

전 전 의원은 "'와 진짜 소름끼치는 애구나'. '무서운 애어른'이었다. 5, 6선 넘는 산전수전 다 겪은 70 넘긴 정치인도 웬만해서 안 하는 짓을 27살 어른애가 제 눈앞에서 하니 진짜 공포스럽더라"면서 "그 '청년 호소인' 자타공인 '내부 총질러'가 '양두구육'을 이야기한다. 역시 왕소름 돋는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끝으로 그는 "이준석이야말로 '양두구육'의 원조남인데 말이다. 11년 전 제 앞에서 하던 짓을 똑똑히 기억하는데 '나는야 순박한 울릉도남'하며 '울릉도는 모든 것이 보이는 대로 솔직해서 좋다'네요"라면서 "이준석, 그대 인생에서 '양두구육' 아닌 적 있었는지 이야기 좀 해보시지~ 진짜 고개 끄덕일만 하면 내 밥한끼 사줄 테니"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전여옥, 尹 띄우며 이준석 맹폭 “왕소름 돋아…‘지구 떠난다’더니 겨우 울릉도”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포옹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현재 울릉도 체류 중인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 섬에서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오고"라면서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고 말했다.

'겉은 번지르르하나 속은 변변치 않은 것'을 뜻하는 사자성어 '양두구육'(羊頭狗肉)을 언급한 것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이른바 '문자 유출 사태'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됐다.

윤 대통령과 권성동 직무대행이 자신과 관련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이 언론에 공개되자, 여의도 정치권을 '그 섬', 울릉도를 '이 섬'이라고 표현하며 문자메시지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