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시속 300km·5명 탑승
2028년까지 기체 완성 목표
2028년까지 기체 완성 목표
하이브리드 기반 수직이착륙 항공기 개발 스타트업인 플라나(PLANA)의 김재형(사진)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삼성동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2028년을 목표로 조종사 1명과 4명의 승객을 태우고 최대 시속 300㎞ 이상의 속력으로 500㎞이상의 거리를 비행할 수 있는 기체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를 위해 2024년 물류용 기체 생산으로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오는 2026년에는 500대 이상의 유인 기체 계약과 신규 상장, 2028년 AMM(미래항공모빌리티) 상용화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플라나는 지난해 7월에 본격적으로 출범한 하이브리드 기반 수직이착륙 항공기 개발 스타트업이다.
김 대표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항공우주학 석사와 기계공학 박사를 졸업하고 현대자동차에서 UAM기체개발팀장을 지내며 오랜 기간 UAM 기체 개발 산업의 노하우를 쌓아왔다. 김 대표는 UAM(도심항공교통) 사업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자신했다. 그는 "플라나는 시장에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보장하는 모델을 창출하려고 한다"며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스타트업의 장점을 살리고 꼭 좋은 비행기를 이륙시키자는 목표로 전 직원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가 개발 중인 AMM은 전기와 내연기관을 하이브리드로 구동하는 방식이다.
김 대표는 "현재 수준의 리튬 이온 배터리는 전기 추진 항공기를 상용화하기에는 에너지 밀도가 아직 부족하다"며 "배터리 성능과 안전 문제 때문이라도 배터리만으로 구동하는 모델보다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와 함께 플라나 창업 초기에 합류한 이진모 플라나 제품담당 이사는 향후 UAM 산업의 전망에 대해 "국토부의 추진 의지가 산업을 키울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UAM 그랜드 챌린지 코리아라고 하는 정부 실증 사업이 내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기술실증사로 단독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플라나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100명 이상의 연구자 및 15명 이상의 운영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또 외부 기업과 협업을 비롯해 투자 유치도 이끌어내면서 회사를 본격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기존 헬리콥터를 대체하면서 안정성,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저소음 기체를 만드는 것이 플라나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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