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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코리아 2022] 국내·외 권위자들 한자리… 기술력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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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 제조 과학기술 융합' 주제
17개국 1290편 연구성과 발표
세계 석학 주제 강연도 볼거리
특허건 세계 4위… 글로벌 도약
[나노코리아 2022] 국내·외 권위자들 한자리… 기술력 공유
대한민국의 SCI 논문과 등록 특허, 연구 인력 표. <나노기술연구협의회·나노융합산업연구>

세계 4위권인 한국의 나노 기술력을 대내·외에 알리고 첨단 기술을 공유하는 장이 6일부터 사흘 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알베르 페르 파리 슈드대 교수를 비롯해 국내·외 나노분야 권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나노코리아 2022와 전시회와 함께 열린 열린 제20회 국제 나노기술심포지엄은 나노기술의 연구성과와 정보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2003년부터 매년 개최해 올해 20주년을 맞이하는 국제 학술대회다. 올해는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지만, 활발한 교류를 위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한다.

올해는 '나노 제조:과학과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나노매뉴팩처링, 나노에너지, 나노바이오 등 12개 기술 분야 전문강연을 비롯한 52개 세션에서 역대 최대규모인 17개국 1290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양자컴퓨팅', '국가소재연구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협력세션도 다수 구성돼 참여기관과 나노코리아 참가자 간 교류의 장도 펼친다.

이날 기조강연은 페르 교수와 강민석 LG이노텍 부사장이 맡았다.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페르 교수는 스핀트로닉스 응용 분야의 잠재력을 발표해 흥미를 끌었다. 강 부사장은 나노기술의 자율주행 부품 활용과 자율주행 구현을 위해 개발하고 있는 부품들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3일 동안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1시에 열리는 세계 석학들의 주제강연도 볼거리다. 채드 머킨 노스웨스턴대 교수는 빅데이터와 기계학습에 기반해 물질을 발굴하는 신기술을 소개한다. 커트 론스 박사는 극자외선 리소그라피 기술 로드맵을, 로버트 오스틴 프린스턴 대학교수는 자연 발생적 생체재료의 공학설계 연구 방법을 제시한다. 이외에도 마르크스 부흘러 MIT 교수, 테리 오돔 노스웨스턴대 교수, 폴 웨이스 UCLA 교수 등의 강연도 들을 수 있다.

나노코리아 심포지엄은 지난 20년 동안 우수한 연구 성과를 발표해 나노소자 제조 기술을 집중 조명해왔다. 그 결과, 2003년 6개국 107편에서 올해 17개국 1290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심포지엄 등록인원도 2003년에는 723명에서 올해는 2000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연구개발 성과로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세계 4위권의 나노 강국이 됐다. 우리나라 나노분야 SCI급 논문건수는 2001년 221건에서 2021년 9303편으로 증가해 세계 순위 역시 8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미국특허청에 등록된 우리나라 나노분야 특허건수 역시 세계 4위다. 2001년에는 212건에 불과했지만, 2021년에는 953건을 기록했다. 특히,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10년 동안의 미국특허청 누적 등록특허 건수는 총 13만5444건으로 이 가운데 우리나라는 9365건으로 세계 3위까지 올라섰다. 연구 인력 역시 폭발적으로 늘었다. 나노 관련 학과는 2001년 3개였지만 지난해 1274개로 늘었다. 99개 대학교 내 관련 학과 수는 635개이며, 97개 대학원 내 639개 학과가 운영 중이다. 재학생 수 역시 집계를 시작한 2004년 3508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4만4646명으로 늘었다.

균일한 나노입자를 균일하게 대량으로 합성하는 방법을 개발한 노벨화학생 유력 후보에 이름을 올린 현택환 서울대 교수, 해리포터에 나오는 투명망토를 메타물질로 만드는 연구를 진행 중인 노준석 포항공과대 교수, 미세나노로봇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박소정 이화여대 교수, 세계 최고 발전 효율을 가진 태양전지를 개발한 석상일 울산과학기술대 교수팀 모두 나노기술의 연구개발 능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정부는 민간과 함께 지난 20년간 범국가적으로 연구개발을 지원했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의 나노분야 연구개발 투자액은 총 약 8조6290억원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2001년 1052억원을 시작으로 2003년 2375억원, 2013년 5245억원, 2017년 6483억원, 2020년 9027억원, 2021년 729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현재는 2021년 수립된 제5기 나노기술종합발전계획을 바탕으로 글로벌 미래를 선도하는 나노기술 경쟁력 확보를 이어가고 있다. 핵심 목표는 2030년까지 나노융합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것이다.

제20회 국제 나노기술심포지엄 조직위원장인 나노기술연구협의회의 안진호 회장은 "나노코리아 심포지엄이 세계적인 국제학술대회로써 대표적인 우리나라 나노기술의 현황과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표적인 국제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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