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어대명`이라는 체념, `박용진`이라는 기대감으로 바꾸겠다"

"이재명 전당대회 나와라…쎄게 붙자"
"97세대 '단일화' 가능성 열어 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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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체념, '박용진'이라는 가슴 뛰는 기대감으로 바꾸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무현 대통령이 사흘이면 천하를 뒤집을 수 있다고 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지금도 '어대명'이라는 말이 돌고 이 의원과 친한 분들이 다른 대안이 없지 않느냐고 하신다"면서도 "두 달이나 남았다. 지금 주저 앉아서 어쩔 수 없지 않느냐고 할 때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계파와 곁불 쬐지 않고 악성 팬덤에 무릎꿇지 않고 등돌리지 않았던 사람이 당의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 의원도 전당대회에 나와야 한다"며 "본인이 생각하는 혁신이 뭔지 밝히고 박용진과 쎄게 붙자고 말씀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개혁의 내용, 혁신의 내용이 무엇인지 말해야 할 것"이라며 "그런 것 없이 지금 상황에서 '이재명 외 다른 대안이 있느냐'는 말을 반복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객관적인 한 명의 의원으로서는 (이 의원이) 소진돼서는 안 된다고 말씀드렸지만, 내가 후보로 출마했다는 각오를 말씀드리는 만큼 나오셔서 혁신의 내용을 두고 토론하자고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지선에서의 책임 유무, 이것은 우리가 전대 과정에서 얼마든지 이야기 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의 룰 변경도 요청했다. 그는 "계파는 민심을 이기지 못하고, 팬덤도 국민과 같이 할 때 힘을 발휘한다"며 "(그럴려면) 전대 룰이 나는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적극 말해왔다"고 했다.

이어 "50 대 50으로 바뀌지 않으면 당이 특정 주장에 과대 대표될 것"이라며 "국민과 괴리되는 현상을 가져올까봐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당이 추구하는 새로운 가치와 시대의 변화를 담는 사람들이 나서야 한다"며 "97세대로 지칭되는 동지들과 서로의 가치를 두고 경쟁하고 협력하면서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70년대 40대 기수론을 주창했던 DJ(김대중)와 YS(김영삼), 이철승도 서로의 생각하는 가치와 계파가 달랐지만 그들이 함께해서 신민당의 변화의 주역이 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와 그 분들(79세대 의원들)이 생각과 가치 행동도 다르지만 변화를 같이 해야 할 동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97세대 간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놨다. 당권이 유력한 이 의원의 대항 체제를 만들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그는 "전당대회의 역동성을 만들기 위해서 그런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며 "서로 강력하게 맞붙는 전대가 되지 못하면 사실 국민들에게 아무런 감동도 희망도 주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당대회를 계파 싸움으로 조명하는 경향이 있는데, 지금은 폭풍전야"라며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워크숍 이전과 이후의 의원들은 다르다. 계파에 휘둘리지 않고 있다"며 "계파 논리에 의해 움직이면 홍영표·전해철 의원의 불출마 선언,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준다는 이인영 의원의 목소리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변화의 시작"이라며 "박용진이 그 변화의 작은 불씨에 기름을 끼얹는 사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박용진 "`어대명`이라는 체념, `박용진`이라는 기대감으로 바꾸겠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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