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차세대 `제제 기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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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차세대 `제제 기술` 강화
대웅제약 연구진이 연구개발 중에 있다.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이 신약 뿐 아니라 차세대 제제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약물 전달 플랫폼 바이오벤처 기업 스카이테라퓨틱스와 연구개발 계약을 맺고 경피 흡수 제형 치료제 공동 개발에 나선다.

경피 흡수 제제는 피부에 바르거나 부착하는 방식으로, 일반적인 경구 투여 제제와 달리 위장관을 거치지 않아 소화관계 부작용 또는 간에서의 초회통과효과(first-pass effect)로 인한 약물의 불활성화를 피할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

이번 계약은 대웅제약이 최근 발표한 '2030 글로벌 제제 No.1 비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대웅제약은 비전 발표를 통해 미래 유망 제제기술 분야에 대한 집중에 나선다고 공식화한 바 있다. 2030년까지 글로벌 제제 성과를 고도화하고 오픈 콜라보레이션 확대를 통해 제제기술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대웅제약이 미래 유망 제제기술로 꼽고 집중 투자 중인 것으로는 지질나노입자(LNP) 기술, 신규 투여 경로 기술(비강분무제형, 마이크로니들 등), 펩타이드·단백질 경구제 등이 있다.

지질나노입자는 약물이 세포막을 통과해 세포질 안에서 작용하도록 하는 전달체로, 백신뿐 아니라 면역항암 및 당뇨 등 대사질환에도 유용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신규 투여 경로 기술에는 비강분무제형과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 등이 있다.

비강분무제형 기술은 바이러스의 주 유입경로를 억제한다는 측면이 강점으로, 대웅제약은 글로벌 용기회사와 감염병 외 다양한 치료제에 대한 연구개발 협력 추진 중이다. 현재는 제형 및 약물 전달 효율 평가법 등 핵심 기술 관련 전문가들과의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피부를 통한 면역반응 자극 및 안정적인 약물 전달에 사용되는 마이크로니들은 케미컬·바이오 의약품, 톡신 뿐 아니라 동물용 의약품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내년 용인 연구소 내 임상용 GMP시설을 완공해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또한 현재 개발된 대부분의 펩타이드·단백질 의약품은 특성상 주사제 제형 개발에 집중돼 있으나 대웅제약은 만성질환 및 주사제 기피 환자에 복용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경구로 투여경로 변경 가능한 플랫폼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대웅제약은 디앤디파마텍, KB바이오메드 등과 펩타이드·단백질 경구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 대웅제약은 2가지 이상의 약물 조합으로 효과 등을 높인 '복합제 기술', 약물의 방출을 서서히 조절·제어하는 '서방화 기술', 난용성 약물을 물에 쉽게 녹게 하는 '가용화 기술' 등을 현재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제제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김진수기자 kim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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