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前대통령 3달 일시석방 반긴 국힘 "국민통합 위한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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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前대통령 3달 일시석방 반긴 국힘 "국민통합 위한 결단"
지난 2021년 2월 10일 서울동부구치소 수감 도중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50여일 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원하는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검찰이 징역 17년형 복역 중인 이명박(81) 전 대통령에 대한 3개월 일시 석방을 결정하면서 국민의힘에선 '국민통합'을 위한 결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오후 수원지검이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이 전 대통령이 낸 형집행정치 신청을 수용한 데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질병에 시달리는 고령의 전직 대통령이 수감돼 있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라며 "이번 형집행정지 결정은 국민통합을 위한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심의위는 '이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할 때 형 집행으로 인해 현저히 건강을 해칠 염려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뇨 등 지병으로 수감 중 입·퇴원을 반복해온 이 전 대통령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이달 초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형집행정지 신청서를 냈으며, 최근 지병 관련 검사 및 진료를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다.

권 원내대표는 "이제 정치권도 진영논리에 따르는 극한대결은 지양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길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이 전 대통령의 쾌유와 평안을 빈다"고 거듭 이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걱정했다. 검사 출신인 그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법무비서관을 지낸 데 이어 친이(親이명박)계 일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인물이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뒤이어 구두논평으로 "이 전 대통령은 수사 과정에서 구속됐던 것까지 포함하면 총 수감 기간은 2년 6개월가량 된다. 역대 대통령 수감 기간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길다"며 "이 전 대통령은 만 81세의 고령에 각종 지병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형집행정지 사유에 부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모든 법리 사안을 면밀하게 검토한 결정을 존중한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국민통합'을 약속했다. 그 깊은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친이계가 현 친윤(親윤석열)계로 대거 포진해 있는 만큼, 이 전 대통령이 형집행정지 신청 수용을 계기로 올해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오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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