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장관은 주례간부회의에서 지난 22일 추진 중인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항공편을 비즈니스로 예약하라고 지시했다.
공무원 여비 규정과 기획재정부 예산집행 지침 등에 따르면 국무위원(장관급)은 일등석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
한 장관의 이번 출장의 경우 미국 출발 항공편은 원래 일등석 항공편이 없어 비즈니스 항공편로 예약했지만 귀국 항공편은 규정과 관례에 따라 일등석으로 예약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 장관은 경제 상황이 어려우니 비용 절감을 하라는 차원에서 해당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일등석과 비즈니스 항공권의 차액은 5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장관은 이번 출장을 통해 미국 FBI에 직접 방문하고 인사 검증 시스템을 확인할 계획이다. 새정부는 새로 출범한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이 미국 FBI와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장관은 취임 한 달간 수평적 조직 문화를 만들려고 애썼다. 한 장관은 법무부 내부 문건에서 자신을 포함한 간부를 언급할 때 '님'자를 빼라거나, 직원이 차 문을 여닫아주는 의전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청주교도소 등을 방문했을 땐 두 손을 모으고 현장 직원의 설명을 듣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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