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에너지 안보` 강화로 빛 들어오는 태양광

2025년 태양광 설치 수요 250GW로 확대 전망
전력 수급 차질과 전쟁 여파로 신재생에너지 각광
한화큐셀·OCI 등 수익성 개선 전망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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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태양광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을 덮친 기록적 폭염의 영향로 전력 수급 불균형이 심화한 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국내 태양광 산업의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4일 증권가와 태양광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세계 태양광 설치수요는 230GW로 전년 대비 약 25% 성장할 전망이다. 또 2025년과 2030년에는 각각 최소 250GW, 330GW를 넘어선다는 전망이 나온다.

태양광 수요가 늘어나는 데는 미국과 유럽을 덮친 숨 막히는 폭염이 한몫 하고 있다. 폭염에 전력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스페인과 프랑스 일부 지역은 40도를 넘는 기록적 폭염을 겪었다. 미국에서도 거대한 열돔의 영향으로 다음 주 일부 주의 최고 온도가 40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원전 냉각수로 사용되는 강물의 온도가 오르면서 원전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서부의 미드호 수위는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해 수력 발전까지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당장 올 여름 태양광 수요가 한층 견고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미국의 주택용 태양광 설치 업체인 선런은 올해 태양광 설치량이 지난해보다 5%포인트 상향 조정된 2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내 태양광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이 반영된 덕이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석유나 가스 등 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에너지 안보차원에서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비중을 점차 늘려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태양광 셀·모듈 사업을 하는 한화솔루션 큐셀의 수익성 개선이 빠르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의 1분기 신재생에너지 부문 실적은 매출 9206억원, 영업손실 1142억원으로 집계됐다.

OCI도 폴리실리콘의 가격 상승 덕에 이익개선이 예상된다. OCI는 지난해 폴리실리콘 가격 급등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OCI의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420억원, 228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8.8%, 37.0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탄소감축이라는 환경 측면과 에너지 의존도 축소라는 안보 측면에서 신재생에너지, 특히 태양광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미국과 유럽 등 일부 지역에서는 태양광 발전단가가 이미 가장 저렴해지면서 중장기 에너지 믹스에서 주력 에너지원으로의 활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폭염에 `에너지 안보` 강화로 빛 들어오는 태양광
한화큐셀 미국 텍사스주 168MW급 태양광 발전소. <한화큐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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