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생명-처브라이프생명 합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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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라이나생명의 대주주 변경안 심사를 완료하면서 미국 처브 그룹이 한국에서 3곳의 보험사를 운영하게 됐다. 업계는 생명보험사인 라이나생명과 처브라이프생명의 합병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열린 정례회의에서 한국 라이나생명의 대주주 변경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한국 라이나생명의 대주주는 미국 시그나 그룹에서 처브 그룹으로 변경됐다.

라이나생명 모회사인 미국 시그나 그룹은 지난 10월 한국 라이나생명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7개국 보험사 및 투자 지분 전체를 미국 처브 그룹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시그나 그룹과 처 브그룹이 관련 논의를 시작한지 약 8개월 만에 한국 법인 매각 절차가 종료된 것이다. 라이나생명 매각금액은 약 6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에 따라 업계는 라이나생명과 처브라이프생명의 합병에 주목하고 있다. 처브 그룹은 미국 최대 기업보험 전문 보험사다. 한국에선 처브라이프생명과 에이스손해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라이나생명은 지난 1987년 최초로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보험사다.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5조6000억원대로 업계 하위권이지만, 순이익이 2300억원에 달해 생명보험업계에서 '알짜 회사'로 불린다. 보험업계 건전성 지표인 RBC(지급여력) 비율도 296.6%로 높은 수준이다.

한편 라이나생명의 이번 매각을 시작으로 외국계 생보사들의 M&A(인수합병)에 불이 붙을 지도 관심사다. AIA생명, 동양생명, ABL생명, 메트라이프 등에 대한 매각설이 불거졌다. AIA생명은 최근 CEO(최고경영자)가 갑작스레 교체됐고, 중국계 생보사인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중국 정부가 이들 보험사의 대주주인 다자보험 매각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최근 동양생명은 "최대 주주의 해외자산에 대한 분석 및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라이나생명-처브라이프생명 합병할까
라이나생명 본사. 라이나생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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