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에 힘싣는 원외·친명계… 전대 출마로 당권 도전 수순 밟을 듯

李, 당 소속 의원들과 접점 늘려
처럼회 출신 대거 도전 가능성
김남국 "내달초께 입장 밝힐 것"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李에 힘싣는 원외·친명계… 전대 출마로 당권 도전 수순 밟을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8일 인천시 계양구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이재명과 위로걸음' 행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이재명 의원이 당권 도전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선과 지선 패배론의 중심에 서 있지만,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행보가 포착되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나 당원들도 이 의원의 당권 도전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 원외지역위원장협의회가 지난 21일 주최한 대통령선거·지방선거토론회에서 선거 패배의 책임을 이 의원에게 돌려 당권 도전을 막아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의원의 출마에 찬성하는 당원이 많다'는 등 출마에 힘을 싣는 여론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을 중심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협의회에서 주를 이뤘다는 전언이다. 초선·재선 의원들의 지방선거 패배 원인분석 토론회에서는 선거 패배와 관련해 '이재명 책임론'이 나왔다면, 원외에서는 그 반대 의견이 나온 셈이다.

친명계 의원들도 이 의원의 당대표 도전에 힘을 싣고 있다.

이 의원의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은 현재 당헌 당규대로 전당대회를 치르자고 제안했다. 정 의원은 조만간 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 이같은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당초 당대표 선거 '룰'에서 대의원 반영 비율을 줄이고, 권리당원·일반국민 반영 비율을 높이자고 주장했던 친명계 의원들이 오히려 양보하는 모양새를 연출하면서, 당심을 얻으려는 전략이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김남국·양이원영·이수진(동작을)·장경태 의원 등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최고위원 자리에 도전할 가능성도 나온다.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국면을 거치면처 처럼회가 개딸들의 전폭적 지지를 얻었기 때문이다. 후보군으로는 김남국·양이원영·이수진(동작을)·장경태 의원 등이 거론된다.

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나와 "당대표나 당의 후보에게 눈치 보지 않고 소신있게 전달하는 건 자신 있기 때문에 최고위원 도전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실제 이 의원이 출마하지 않으면 다른 후보들의 출마 여부가 결정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당대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3선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의원이 당대표에 출마할 경우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할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한 뒤, 유권자들과 당원들 생각을 묻기도 했다.

이 의원은 국회 입성 이후 당 소속 의원들과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이 의원은 최근 김두관 의원과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남국 의원은 "의정활동과 관련한 여러 가지 것들을 조언해주고 도와달라는 취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두관 의원은 대선 패배 후에도 이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던 사람이다. 결국 이 의원이 출마 명분을 찾고 당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 전망이다.

김남국 의원은 "7월 초까지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