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봉도사’ 정봉주, 민주당에 폭탄발언…“작금의 혼란상에 대한 답 없어”

민주당 겨냥 쓴소리 “평가-반성할 능력도 실력도 없었다는 것…평가의 기본틀이 무엇인지도 몰랐기 때문”
“모든 주장이 뒤죽박죽 섞여서 혼란만 가중시켜…그러다 보니 작금의 혼란상에 대한 답이 없다는 것”
“대선-지선 패배에 대한 분석, 전당대회에 대한 입장 등이 잡탕처럼 섞여 나와”
3가지 충고 건네
① 대선, 지선의 패배 나누어 평가하라
② 사람 중심의 평가하지 말고 정책, 노선, 전략에 대한 평가를 하라!
③ 전당대회 당권 싸움의 문제를 평가에 결부시키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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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봉도사’ 정봉주, 민주당에 폭탄발언…“작금의 혼란상에 대한 답 없어”
정봉주 전 국회의원. <연합뉴스>

'봉도사' 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결국 민주당은 평가를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평가와 반성을 할 능력도 실력도 없었다는 것"이라며 "평가의 기본틀이 무엇인지도 몰랐기 때문"이라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봉주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기에다 전당대회에 당권을 잡아야 한다는 계파와 계보의 조급함이 끼어들다 보니 (당권을 잡아야 2024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주장이 뒤죽박죽 섞여서 혼란만 가중시키게 된 것"이라며 "그러다 보니 민주당의 작금의 혼란상에 대한 답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의원은 현재 민주당 갈등의 본질에 대해 "현재 민주당이 혼란한 이유는 상황에 대한 객관적 분석, 개인의 욕망, 집단의 이해가 정리되지 않고 뒤죽박죽 섞여서 분출되기 때문"이라면서 "지금 당내 의원들이 말하고 있는 내용을 보면 대선 패배에 대한 분석, 지선 패배에 대한 분석, 그리고 전당대회에 대한 입장 등이 잡탕처럼 섞여서 나오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그는 "그리고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말할 뿐, 분석의 객관적 틀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 우선 대선 패배와 지선 패배를 같이 묶어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단한 오류"라며 "두 선거의 정치적 목적,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정치적 판단, 각 선거를 둘러 싼 정치 지형의 편차 등이 완전히 다른데 이 두 선거를 하나의 분석틀에 두고 있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대선 패배 분석을 하지 않고 넘어간 문제였다. 지선을 코앞에 두고 있다는 핑계였으나 그럴수록 더 냉정하게 대선 평가를 했어야 했다"며 "가장 중요한 평가였으며 향후 민주당의 앞날을 기획할 근거가 될 대선 패배 분석을 하지 않았는데, 의원들 사이에 그 흔한 연찬회 한 번 없었다"고 주장했다.

침묵 깬 ‘봉도사’ 정봉주, 민주당에 폭탄발언…“작금의 혼란상에 대한 답 없어”
정봉주 전 국회의원. <연합뉴스>

그러면서 "이때 노선 투쟁과 정책 및 공약 평가, 전략 등에 대해서 격렬하게 토론하고 논쟁하면서 대판 붙어야 했다. (늘 말하지만 실력이 없으니 토론이 불가능한 것이고 그러다 보니 노선, 정책, 전략 토론을 피하는 것이다.)"며 "이때 제대로 평가했으면 지방 선거에 대한 전략과 목표 설정이 정확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대선 지선 다 졌다. 평가를 해야 하는데 각기 성격이 다른 평가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분리되어서 이루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라면서 "또한 평가할 때 평가의 ABC 기본틀을 유지해야 하는데 그 틀을 유지하지 않았다. 평가할 때는 철저하게 사람 중심의 평가는 배제해야 한다. 사람 중심으로 가면 올바른 평가도 아닐 뿐 아니라 답이 없다. 그런데 대부분의 모든 평가가 사람 중심의 평가였다. 왜? 계파를 대변한 권력 투쟁의 속내가 배어있기 때문이다. 이건 평가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끝으로 그는 민주당에 3가지의 과제를 내밀었다. 정 전 의원은 첫 번째로 "대선, 지선의 패배를 나누어 평가하라!", 두 번째로 "사람 중심의 평가를 하지말고 정책, 노선, 전략에 대한 평가를 하라! 평가의 틀이 불분명하고 혼란스러우면 당은 늪에 빠지는데 이미 그렇게 되고 있다", 마지막 세 번째로 "전당대회 당권 싸움의 문제를 평가에 결부시키지 마라! 전당대회의 문제는 따로 빼내서 논의하라! 이런 혼란을 정리하게 되면 그나마 당의 당면한 과제와 미래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를 건넸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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