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도 쌓이는 매물… 서울 집값 6주 만에 멈췄다

금리 인상·가격 고점 인식 영향
시장 눈치보기… 거래 얼어붙어
내달부터 DSR 규제 대출 확대
전문가 "매수세 더 위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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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도 쌓이는 매물… 서울 집값 6주 만에 멈췄다


강남권 재건축 위주로 강세가 이어지던 서울 아파트값이 6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보유세 과세 기산일인 6월 1일 이후에도 매물이 늘고 있지만 '눈치 보기' 장세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보합(0.00%)을 나타냈고,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정비사업 기대감이 높은 지역은 오름세가 계속됐지만, 금리 인상과 집값 고점 인식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영향으로 상승폭은 줄었다.

그동안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구는 이번주 보합(0.00%)으로 돌아섰다. 서초구(0.03%)는 오름폭이 축소됐다. 양천구(0.03%)와 송파구(0.02%), 용산구(0.02%) 등이 오르고 강동구(-0.08%), 금천구(-0.07%), 도봉구(-0.04%), 강서구(-0.03%)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지난주 0.01% 하락했다. 오른 지역은 일산(0.09%)과 김포한강(0.07%), 중동(0.04%), 평촌(0.03%), 산본(0.03%) 등이다. 광교(-0.26%)와 파주운정(-0.05%), 동탄(-0.04%) 등은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0.00%의 변동률을 보였다. 파주시(0.04%)와 구리·김포·수원시(0.02%) 등이 상승하고 용인시(-0.05%)와 인천시(-0.02%) 등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오르고 신도시는 0.01% 하락,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영등포구(0.13%)와 양천구(0.07%), 노원구(0.04%), 마포구(0.04%), 서초구(0.04%) 등 업무시설 인근 지역과 학군수요, 정비사업 이주 수요 등이 있는 곳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중구(-0.17%)와 은평구(-0.10%), 강동구(-0.08%), 금천구(-0.03%) 등은 떨어졌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다음달부터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대출액 1억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3단계가 도입돼 매수세가 더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실수요자의 대출 환경 개선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이자 부담이 커졌다"며 "수요층이 1기 신도시와 강남권 등 도심정비사업지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거래 절벽 속 양극화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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