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30평 아파트, 한달새 7억 `뚝`…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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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30평 아파트, 한달새 7억 `뚝`…무슨 일?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 일대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집값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강남 아파트값이 정부 통계에서 지난 2월 첫째주 조사 이후 12주 만에 상승을 멈췄다. 삼성동 30평대 아파트에서는 직전 최고가 대비 7억원 가까이 급락한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으며 잠실 대장주 아파트인 리센츠에서는 같은 평형에서 4억원 하락한 거래가 등장했다.

9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강남구 아파트값은 이번주 보합을 기록하며 2월 첫째 주 조사 이후 12주 만에 상승을 멈췄다. 호가 자체가 떨어지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전반적인 거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송파구는 지난주보다 0.01% 내리며 3주 연속 하락했고, 강동구는 한 달째 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강남권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없는 서초구만 0.03% 오르며 지난주(0.01%)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힐스테이트 1단지 전용 84㎡는 지난 5월 24일 20억1000만원이 거래됐는데, 직전인 지난 4월 30일 27억원에 거래된 가격과 비교하면 한 달 새 7억원 가까이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는 지난달 18일 전용 84㎡가 22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직전 4월17일 같은 면적이 26억5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약 4억원 하락했다. 같은 송파구의 가락동 헬리오시트의 경우 84.99㎡가 지난달 21억4000만원~21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올해 초 23억7000만원 대비 실거래 가격이 2억원 가량 내렸다.

부동산 업계는 정부가 시행하는 다주택자 양도세 규제 완화 영향으로 일부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집값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주택자에게 최고 82.5%(지방세 포함)를 적용하는 양도세를 일반세율로 적용하는 방안이 1년여간 적용된다. 이 때문에 오는 6월 1일 보유세 부과 기준일을 앞두고 다주택자들이 서둘러 매물을 내놓았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연달아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하반기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도 집값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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