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과 최태원 어쩐지 자주 만난다 했더니…`시카고학파` 철학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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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호 선장 키를 쥔 윤석열 대통령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자유와 구성원 행복'이란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학생 시절부터 시카고학파의 태두인 밀턴 프리드먼의 저서 '선택할 자유'에 심취했고, 최 회장은 자신의 시카고대 유학시절 감명받았던 시카고대 학풍을 최근 대한상의 회장으로서 재계 맏형이 되자 기업가정신 선언으로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4일 '신기업가정신'을 선포할 당시 미국 시카고대학 유학시절 공감한 "자본주의는 이윤추구외에 구성원의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는 시카고학파의 철학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당시 "이윤창출이라는 과거의 역할을 넘어 조직구성원과 주주, 협력사, 지역사회 등 기업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역시 시카고학파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취임사에서 "인류 역사를 돌이켜보면 자유로운 정치적 권리, 자유로운 시장이 숨쉬고 있던 곳은 언제나 번영과 풍요가 꽃피었다. 번영과 풍요, 경제적 성장은 바로 자유의 확대라고 했다"고 말했다.

학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일찍이 원로 경제학자인 부친의 영향으로 시카고학파의 태두인 밀턴 프리드먼 교수의 저서 '선택할 자유(Free to choose)'를 읽으며 시장경제의 중요성을 공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책에는 결과의 평등 사상을 자유시장보다 앞세우면 결국 평등도 없고 자유도 없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윤 대통령과 최 회장은 충암고 동문이다. 충암고 총동문회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1976년 충암고에 입학해 1학년을 다니다가 사는 집(성북동)에 가까운 신일고로 전학해 신일고를 졸업한 것으로 안다"며 "두 사람이 충암고에 같은 해 입학해 학교가 위치한 응암동 언덕을 1년 가까이 같이 오르내리며 동문수학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역시 신기업가정신 선포식 당시 재계 총수로는 이례적으로 현장에 참석해 "최근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문제가 기업과 사회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을 소중히 여기면서 기업 역할을 사회가치 증진까지 확장하는 신기업가 정신이야 말로 이러한 문제에 대한 답"이라고 최 회장에게 힘을 보태줬다. 최 회장과 정 회장은 고려대 10년 선후배 관계다.

당시 선포식에는 최 회장과 정 회장을 비롯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양원준 포스코 본부장, 권혁웅 한화 사장, 오세헌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조영석 CJ그룹 실장, 문홍성 두산 사장, 신재호 LS엠트론 대표, 최양환 부영주택 대표, 윤창운 코오롱 부회장,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 곽재선 KG그룹 회장, 오창규 국동 대표,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 이건준 BGF리테일 사장,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 이종태 퍼시스 회장, 정기옥 LSC푸드 회장, 심재선 공성운수 대표, 정태희 삼진정밀 대표, 이두영 두진건설 회장, 이백구 드림피아 대표,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회장, 양문석 세기건설 회장, 이상우 누리플랜그룹 회장, 허범무 고우넷 대표, 조준희 유라클 회장,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강한승 쿠팡 대표, 김슬아 컬리 대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양종희 KB금융 부회장,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尹과 최태원 어쩐지 자주 만난다 했더니…`시카고학파` 철학공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회장 등 5대 기업 총수들과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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