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라 대면 활동이 늘어나는 가운데 외산 노트북 브랜드들이 고성능을 앞세운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전통적 국내 시장 강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와의 점유율 차이를 좁히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델과 에이수스 등 외산 노트북 기업들은 최근 업무용·게임용 등 기능 특화된 고사양 노트북 신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최근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비즈니스용 노트북 '델 래티튜드 9330'과 세계 1위 워크스테이션 '델 프리시전' 7000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했다. 다음달 말 국내 출시 예정인 델 래티튜드 9330은 래티튜드 9000 시리즈 중 첫 13.3인치 제품이다. 1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인텔 와이파이 6E, 4G LTE 또는 5G를 포함한 최신 연결 옵션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협업 터치패드' 기능이 최초로 탑재됐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화상회의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사용자는 줌 미팅에서 이 터치패드를 통해 마이크 음소거 및 음소거 해제, 비디오 온·오프, 화면 공유 및 채팅 기능에 빠르게 액세스할 수 있으며 회의가 끝나면 협업 아이콘이 사라지고 전체 트랙패드가 복원된다. 아울러 개별 RGB 및 IR 카메라를 지원하는 FHD 카메라와 뉴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델은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인 '델 프리시전 7670'과 '델 프리시전 7770' 등 2종의 신제품도 공개했다. 델 프리시전 7670 모델은 모바일 제품군에서 처음 선보이는 16인치형 폼팩터로 성능 저하 없이 동급 최고의 전면 스크린 경험을 제공한다. 델 프리시전 7770은 델 워크스테이션 포트폴리오 중 최고의 확장성을 갖춘 제품으로, 외근이 잦은 사용자에게 데스크톱 PC와 동일한 성능을 제공하는 강력한 17인치형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이다.
에이수스는 최근 최신 CPU와 고성능 디스플레이로 무장한 ROG 게이밍 노트북 11종을 국내 출시했다. 에이수스는 고성능 게이밍 특화 제품에 ROG(Republic of Gamers)이라는 별도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ROG 노트북 11종은 모두 최신 인텔 12세대 CPU 또는 최대 AMD 라이젠9 6900HS·HX와 최대 엔비디아 지포스 3080 Ti 및 AMD 라데온RX 6800S 그래픽 카드를 탑재했다. 고사양의 게임은 물론, 콘텐츠 제작 등 멀티 태스킹 업무도 끊김없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ROG는 사용자에게 최고 품질의 디스플레이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으로 자체적으로 'ROG 네뷸라(Nebula) 디스플레이 표준'을 만들었다. ROG 네뷸라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것으로 인증 받은 노트북은 최대 165㎐의 주사율과 3㎳ 미만의 응답시간으로 지연 및 끊김 현상을 최소화하며 500니트 밝기로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보다 고사양인 ROG 네뷸라 HDR 디스플레이의 경우 미니LED 기술을 적용해 1100니트를 충족한다.
이번 신제품 11종 중 최고 성능 모델인 ROG 스트릭스 스카 17 스페셜 에디션은 12세대 인텔 코어 i9 12950HX CPU와 최대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70Ti GPU를 탑재한 고성능의 프리미엄 게이밍 노트북이다. 240Hz 주사율의 QHD 디스플레이는 3㎳ 응답 속도를 갖춰 디테일한 표현이 가능하다.
ROG 제피러스 듀오 16은 16인치 메인 화면에 더해 하단부에 14.1인치 터치스크린을 보조 디스플레이로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멀티태스킹에 유용한 듀얼 모니터로 생산성을 높였고, AMD 라이젠 R9-6900HX와 지포스 RTX 3080 Ti를 메인 프로세서로 지원해 고사양의 게임도 원활히 실행할 수 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델테크놀로지스가 최근 공개한 업무용 노트북 래티튜드 9330. <델테크놀로지스 제공>
보조 디스플레이 탑재가 특징인 에이수스의 게이밍 노트북 ROG 제피러스 듀오 16. <에이수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