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3대 변수는 `추경·민주 내홍·북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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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승부를 가를 막판 변수로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처리와 더불어민주당 내홍, 북한 핵실험 등이 꼽히고 있다.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 수 있는 민생 경제·안보 문제와 직결된 사안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으로 인한 컨벤션 효과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 등의 통합 행보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 선 국민의힘이 아직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2차 추경은 여야가 모두 민감하게 신경쓰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으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600만~1000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주는 내용이라 민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안이다. 국민의힘은 정부와 애초 합의한 36조4000억원(지방교부금 제외), 민주당은 51조원 규모의 추경안 처리를 주장하고 있다. 만약 지선 전에 추경안 통과가 불발된다면 여야 어느쪽이든 책임을 회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2차 추경안 처리와 관련해 "(처리가) 불발된다면 모든 책임은 민주당에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반면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민주당은 (소상공인을 위해) 온전한 손실보상 취지로 (증액을) 제안하는 데 정부와 여당은 대단히 무성의하다"며 국민의힘에 책임을 돌렸다.

양당 모두 조속한 추경안 통과가 이뤄지지 않으면, 선거를 앞두고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는 상황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제기한 '586(50대·80년대 학번·60대년생) 용퇴론'과 '대국민 사과'는 민주당에 악재가 될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 민주당 의원들은 박 위원장과 윤호중 비대위원장과의 갈등 양상이 노출된 데 대한 우려를 넘어 지방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걱정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 등 호남 광역단체장 후보 3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이번 선거에 정치적 명운을 걸고 있는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박지현발' 내홍에 대해 "선거에 영향력이 크지 않다"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지선 막판에 드러난 분열양상이 유권자들에게 '대선 패배에도 반성없는 정당'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성 비위 논란도 민주당에 악재다. 정치권에서는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의 성비위 의혹과 제명 여파가 충청권 판세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북한의 제7차 핵실험 준비 정황과 미사일 발사도 가변적 요인이다.지방선거에 임박해서 정국의 쟁점이 '안보' 문제로 전환될 경우 파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접경지역이 있는 강원도의 민심은 정부 여당의 대처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

지선 3대 변수는 `추경·민주 내홍·북핵`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성동구 뚝섬로 성수전략지구를 찾아 유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선 3대 변수는 `추경·민주 내홍·북핵`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대개조 3대 프로젝트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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